인도 점유율 2위 현대차, 전동화·고성능으로 공략 가속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차그룹이 세계차 격전지로 부상하는 인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법인 상장으로 자금을 확보한 뒤 전기차 투자를 늘릴 예정이다.
인도법인이 상장되면 현대차의 대(對)인도 투자는 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향후 10년간 인도 전기차,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약 5조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8만대 이상 생산 ‘역대 최다’
향후 10년간 전기차 등 5조원 투자 계획
현대차그룹이 세계차 격전지로 부상하는 인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법인 상장으로 자금을 확보한 뒤 전기차 투자를 늘릴 예정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르면 이달 중 인도법인에 대한 기업공개(IPO)를 신청하고 연내 상장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기업가치는 최대 250억달러(한화 약 34조4225억원), 자금 조달 규모는 3조~4조원으로 추정된다.
인도법인이 상장되면 현대차의 대(對)인도 투자는 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인도는 한국 다음으로 생산량이 많은 나라다. 현대차는 지난 1998년 타밀나두주(州) 첸나이 공장을 가동하면서 인도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는 인도에서 역대 최다인 108만4878대를 생산했다.
인도 정부가 친환경차 산업을 적극 육성하면서, 현대차는 투자 규모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현대차는 향후 10년간 인도 전기차,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약 5조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인도는 중국, 미국에 이어 글로벌 3위 자동차 시장이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전기차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생산 능력을 확충하는 동시에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는 차량에 인도산 배터리를 탑재해 원가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생산 비용의 3~40%를 차지하는 배터리는 차량 가격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중장기적으로는 인도 고소득층을 겨냥해 럭셔리 시장을 노리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올해 준고성능 차량 크레타 N라인, 전기차 모델 크레타 EV를 출시하고 제네시스도 투입할 예정이다. 크레타는 인도 현지 시장에 맞춰 개발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누적 100만대 이상 팔렸다.
일각에서는 현지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인도 자동차 시장 내 대표적인 경쟁사인 마루티 스즈키(일본 스즈키와 인도 마루티 합작사), 타타모터스의 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테슬라, 비야디(BYD),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메르세데스-벤츠 등도 앞다퉈 투자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 인도 판매량은 처음 60만대를 돌파했고, 기아 역시 25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점유율은 20%가 넘는다. 올해 1~4월 현대차와 기아는 전년 동기대비 15.5% 증가한 29만5359대를 판매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머스크 시대’ 올 것 알았나… 스페이스X에 4000억 베팅한 박현주 선구안
- [단독] 김가네 김용만 회장 성범죄·횡령 혐의, 그의 아내가 고발했다
- 4만전자 코 앞인데... “지금이라도 트럼프 리스크 있는 종목 피하라”
- 국산 배터리 심은 벤츠 전기차, 아파트 주차장서 불에 타
- [단독] 신세계, 95年 역사 본점 손본다... 식당가 대대적 리뉴얼
- [그린벨트 해제後]② 베드타운 넘어 자족기능 갖출 수 있을까... 기업유치·교통 등 난제 수두룩
- 홍콩 부동산 침체 가속화?… 호화 주택 내던지는 부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