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같은데 용량 줄인 슈링크플레이션 상품 33개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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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은 2023년 이후 용량이 감소해 단위 가격이 인상된 '슈링크플레이션' 상품 33개를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업이 판매가격을 올리는 대신 상품의 크기나 용량을 줄여 소비자가 알기 어려운 방식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행위를 뜻한다.
소비자원이 참가격 가격조사 데이터와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 신고 사건들을 모니터링한 결과, 제품 용량이 변경된 시기는 2023년에 16건, 2024년에 17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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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은 2023년 이후 용량이 감소해 단위 가격이 인상된 ‘슈링크플레이션’ 상품 33개를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줄어들다(Shrink)와 물가 상승(Inflation)의 합성어다. 기업이 판매가격을 올리는 대신 상품의 크기나 용량을 줄여 소비자가 알기 어려운 방식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행위를 뜻한다.
소비자원이 참가격 가격조사 데이터와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 신고 사건들을 모니터링한 결과, 제품 용량이 변경된 시기는 2023년에 16건, 2024년에 17건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가공식품이 32개였고, 생활용품(세제)이 1개였다.
국내 제조 상품은 15개, 해외 수입 상품은 18개였다.
국내 제조 상품은 맛있는 땅콩캬라멜, 유가 캔디, 쫀득쫀득 쫀디기, 널담 뚱낭시에, 널담 뚱카롱, 신선약초 감자 가루, 오트펍스, 오설록 제주 얼그레이 티백,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 오뚜기 컵스프(양송이·감자·옥수수), 정성가득 마늘쫑 무침, 삼립 그릭슈바인 육즙가득 로테부어스트, 사조대림 안심 치킨너겟, 하림 두 마리 옛날 통닭, 프릴 시크릿 오브 베이킹소다 퓨어레몬향 등이다.
해외 수입 상품은 프레시 피시 치킨 바비큐맛 스낵, 프레시 크랩 꽃게맛 피시스낵, 프레시 핫칠리 피시스낵, 덴로쿠 카키피, 하리보 골드베렌 믹스, 카스가이 라카아메 땅콩사탕, 니씬 생각사탕, 하리보 웜즈 ㅅ우어 젤리, 타카라제과 솔티버터&까망베르치즈샌드 쿠기, 초콜릿맛 마시멜로우 대복, 비첸지 퍼프패스트리 밀크크림맛, 비첸지 퍼프패스트리 초코크림맛, 비달 메가 수퍼 피카 줌 필드 위드 버블검 막대사탕, 비달 메가줌 페인터 캔디 랜덤발송, 자브마이크 샐러드 솜땀 피시소스, 레밍 갈릭 드레싱, 레미아 허니 머스타드 드레싱, 허쉬 초코시럽 등이다.
이 중 내용물의 용량이 최대 27.3%까지 감소한 제품은 비달 메가 수퍼 피카 줌 필드 위드 버블껌 막대사탕으로 1개당 27.5g이었던 상품이 20g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적게 용량을 줄인 경우는 5.7% 감소한 제품으로 조미식품인 자브마이크 샐러드 솜땀 피시소스였다. 기존 350g이었던 제품을 330g으로 줄였다.
이외에도 10% 미만으로 용량을 줄인 경우는 12건, 10% 이상 20% 미만으로 용량을 줄인 경우는 10건, 20% 이상인 경우는 9건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오는 8월 3일부터 국민 실생활에 밀접한 품목들을 제조하는 사업자가 소비자에게 고지하지 않고 용량 등을 줄이는 경우 부당한 소비자 거래 행위 지정 고시에 따라 과태료를 내야 한다. 1차 위반 시 500만원, 2차 위반 시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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