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촌토마토축제’ 코앞인데… 경기 광주시-장애인단체 ‘마찰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 퇴촌토마토축제를 앞두고 야시장을 설치하려는 장애인단체와 시가 이틀째 대치하면서 마찰을 빚고 있다.
12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오는 14~16일 퇴촌면 광동로 일원에서 제22회 퇴촌토마토축제를 개최한다.
시 관계자는 "기습 설치한 천막은 불법인 만큼 인정할 수 없다. 축제 기간 음식 등을 판매하는 야시장을 운영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단체는 토지 관리인과의 계약 체결을 주장하고 있으나 토지주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市 “기습 설치, 운영 불허한 상태”... 단체 “계약서 정상 체결, 황당”
광주 퇴촌토마토축제를 앞두고 야시장을 설치하려는 장애인단체와 시가 이틀째 대치하면서 마찰을 빚고 있다.
12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오는 14~16일 퇴촌면 광동로 일원에서 제22회 퇴촌토마토축제를 개최한다. 시는 축제 장소를 공터에서 추진하던 방식을 벗어나 퇴촌면 시내를 통과하는 광동로 일원으로 정했다. 골목상권 활성화와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 조성을 위해 주변 상인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상권 보호와 관람객들의 접근을 쉽게 하자는 취지다.
축제에 앞서 위원회를 꾸려 장소 선정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축제 성격에 맞는 업체를 신청받아 선정했다.
이런 가운데 인천의 한 장애인단체가 지난 11일 오전부터 행사가 열리는 광동로에 인접한 하나로마트 옆 농지에 불법으로 천막을 설치했다.
이 단체 관계자와 상인 30여명은 이날 오전부터 해당 부지에 기습적으로 천막 30여동을 설치했다. 당초 45동을 설치하려 했으나 공무원들의 제지로 중단됐다.
시는 주변 상권 침해 등을 우려, 직원 20여명을 동원해 천막 설치를 막고 있다.
천막을 설치하려는 단체와 공무원, 주변 상인들이 대치하는 과정에서는 한때 언성이 높아지며 자칫 충돌에 따른 대형 불상사마저 우려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습 설치한 천막은 불법인 만큼 인정할 수 없다. 축제 기간 음식 등을 판매하는 야시장을 운영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단체는 토지 관리인과의 계약 체결을 주장하고 있으나 토지주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단체가 천막 설치에 앞서 시에 허가를 요청했으나 상인들과의 마찰을 우려해 거부했다. 앞서 지역 장애인단체의 요청도 거부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 단체 관계자는 “토지 관리인과 13~16일 토지를 사용하는 정상적인 계약서를 체결했다. 소정의 사용료도 지불했다. 토지에 있던 폐기물도 치우고 다짐작업까지 마친 상황에서 천막 설치를 가로막으니 황당하다”며 “민간인들이 설치하는 천막은 불법이고 운영위가 돈을 받고 설치하는 천막은 가능하다는데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경찰은 경력 50여명을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한상훈 기자 hsh@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황교안 "나라 살린 대안, 부정선거 척결"
- 한동훈 “친윤구태 청산이 대선에서 이재명 이기는 길”
- MBK, 고려아연 인수자금 1조원 펀드로 충당…해외 자본이 뒷배?
- [속보] 대선주자 적합도...이재명 46.6%·김문수 37.6%·이준석 10.4% [리얼미터]
- ‘환승 연애’로 4억 뜯은 40대 여성 구속
- 화물기사 발뺌했지만… 법원 “심야 2차 사망사고 과실 명확”
- 대선 D-10… 이재명·이준석 수도권 공략, 김문수 충북·경북 방문
- 흐린 하늘 계속…오후까지 전국에 비 [날씨]
- 2차 대선 TV토론, 계엄·연금·기후 놓고 정면 충돌… 이재명·김문수 설전 격화 [6·3 대선]
- 출퇴근 시간마다 ‘탑승 전쟁’... 영종하늘도시 버스 정류장 [현장, 그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