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현맹인 BTS '다이너마이트' 연주에 中관객들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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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국악예술단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이 중국 베이징에서 BTS의 '다이너마이트' 등을 전통음악 연주로 선보였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지난 4~6일 주중한국문화원 초청으로 문화원과 베이징 학교 4곳에서 공연했다고 13일 밝혔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공연을 보기 위해 1700여 명의 관객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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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시각장애인 국악예술단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이 중국 베이징에서 BTS의 '다이너마이트' 등을 전통음악 연주로 선보였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지난 4~6일 주중한국문화원 초청으로 문화원과 베이징 학교 4곳에서 공연했다고 13일 밝혔다. 국악과 한국문화에 관심 있는 중국인들과 한인 교포들이 공연장을 찾아 국악 연주를 즐겼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공연을 보기 위해 1700여 명의 관객이 함께 했다.
주중한국문화원 공연에서는 염불도드리·타령·군악, 평시조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산조합주, 판소리 '범 내려온다'와 함께 BTS의 '다이너마이트' 등 10곡이 연주됐다. 특히 '다이너마이트'가 흘러나올 때는 관객들이 뜨겁게 환호했다.
공연장을 찾은 한 관객은 "평소 K-팝을 들으며 한국에도 관심이 많았지만, 이런 음악 장르가 있는 줄은 몰랐다"며 "공연을 통해 새로운 장르를 알게 돼 신기하고, 한국의 전통 음악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 뜻 깊었다"고 말했다. 한인 교포 관객은 "한국전통음악의 수준 높은 연주와 무대를 통해 고유의 멋과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며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관현맹인'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으로 탄생했다. 세종은 "시각장애인 악사는 앞을 볼 수 없어도 소리를 살필 수 있기 때문에 세상에 버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세종실록 54권, 세종 13년)며 시각장애인 악사들에게 궁중음악기관 장악원의 관직과 녹봉을 주며 지원했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관현맹인 제도를 계승,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2011년 3월 재창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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