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18개 상임위 다 포기하나 7개는 살리나…오늘도 의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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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3일 연속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상임위원장 독주 체제 저지를 위한 대응책 논의를 이어간다.
국회는 앞서 지난 10일 오후 국민의힘의 불참 속에 운영위·법사위·과방위를 포함한 11개 상임위 위원장 선출 안건을 통과시켰다.
한 중진 의원은 "관례를 모두 무시하며 7개 상임위를 남겨놨다는데 이걸 받을 수 있겠나. 받는 게 낫다고 하더라도 받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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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 보이콧' 與,15개 특위 구성…11일부터 가동중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국민의힘은 3일 연속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상임위원장 독주 체제 저지를 위한 대응책 논의를 이어간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6월13일 오전 10시 의원총회를 개최하니 반드시 전원 참석해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몫으로 남겨진 상임위는 정무위·기획재정위·외교통일위·국방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정보위·여성가족위 등 7곳이다. 국회는 앞서 지난 10일 오후 국민의힘의 불참 속에 운영위·법사위·과방위를 포함한 11개 상임위 위원장 선출 안건을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이 추가적인 원 구성 협상에 참여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법사위를 비롯한 3개 핵심 상임위를 모두 민주당이 독식한 상황이고 이것을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당내에서도 7개 상임위를 받을 수 없다는 분위기가 중론이다. 한 중진 의원은 "관례를 모두 무시하며 7개 상임위를 남겨놨다는데 이걸 받을 수 있겠나. 받는 게 낫다고 하더라도 받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도 "이번에는 절대 물러서지 말자는 데 뜻을 같이하는 의원이 대부분"이라며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뚜렷한 대응책이 없는 상황에서 7개 상임위라도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현재 뚜렷한 대응책이 없고 계속 상임위에 참여하지 않는 것도 문제지 않냐"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현재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하고 내부적으로 '특위'를 구성했다. 지난 11일 에너지특별위원회 특위를 시작으로 전날 재난·세재·교육·노동 특위에서 회의며 15개 특위를 활발히 운영 중이다.
특위는 장·차관을 불러 당정 협의를 하며 현안을 의논하고 현장 방문까지 하면서 사실상 상임위와 비슷한 형태를 갖췄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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