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의 늪에서 벗어났던 김선빈, 또 다른 불운에 울다… KIA의 계속되는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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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빈(35·KIA)은 6일 광주 롯데전에서 팀을 구해내는 영웅적인 활약을 펼친 뒤 타격감은 이전에도 나쁘지 않았다고 했다.
김선빈은 11일 인천 SSG전에서 5회 중전 안타를 친 뒤 복사근 쪽에 통증이 있어 교체됐다.
KIA는 12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뛰고 있었던 박민이 부랴부랴 인천으로 올라와 김선빈을 대신해 1군 엔트리에 들어갔다.
타격감이 좋았던 김선빈의 악재이자, 최근 경기력이 흔들리고 있는 KIA의 악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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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김선빈(35·KIA)은 6일 광주 롯데전에서 팀을 구해내는 영웅적인 활약을 펼친 뒤 타격감은 이전에도 나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잘 맞은 타구가 자꾸 잡혔다고 했다. 김선빈은 “잘 맞은 게 아웃된 게 많았다”면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냥 짜증나기는 한다. 하지만 경기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방망이를 떠난 타구는 그 다음부터는 운이 상당 부분 결과를 좌우한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김선빈은 그 진리를 알고 있었다. 신경 쓰려 하지 않았고, 좋은 타구를 만들면 언젠가는 운이 다시 자신에게로 올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김선빈의 말은 옳았다. 계속해서 좋은 타격을 했고, 결과도 자신에게 찾아오고 있었다.
김선빈은 7일 잠실 두산전에서 5타수 3안타, 8일 잠실 두산전에서 5타수 2안타를 기록한 것에 이어 11일 인천 SSG전에서도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힘을 냈다. 번트 타구가 안타가 되는 등 한동안 불운은 행운으로 바뀌어져 찾아오고 있었다. 하지만 잘 나갈 때 부상이라는 불운이 김선빈을 찾아왔다.
김선빈은 11일 인천 SSG전에서 5회 중전 안타를 친 뒤 복사근 쪽에 통증이 있어 교체됐다. 당초 교체 당시까지만 해도 그렇게 심각한 부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병원에 가지도 않았다. 하지만 자고 일어나보니 통증이 계속 있었고, 결국 검진 결과 우측 내복사근 쪽에 미세 손상 소견을 받았다. KIA는 12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뛰고 있었던 박민이 부랴부랴 인천으로 올라와 김선빈을 대신해 1군 엔트리에 들어갔다.
아주 장기 결장을 요할 정도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선수는 그렇게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고 자신하고 있을 정도다. 그래도 일단 안정을 취한 뒤 상황을 지켜봐야 하고, 열흘 뒤 광주에서 재검진을 받아야 하는 만큼 1군 엔트리 제외는 불가피했다. 타격감이 좋았던 김선빈의 악재이자, 최근 경기력이 흔들리고 있는 KIA의 악재다.
이범호 KIA 감독은 김선빈에 대해 “우선 열흘 정도는 쉬어야 한다고 하더라. 열흘 쉬고 그 다음에 다시 한 번 찍어보면 (재활에 필요한 기간이) 나올 것 같다”면서 “심한 건 아니고 살짝 손상이 있다”고 했다. 그래도 재발이 잦고, 작은 충격에도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부위인 만큼 열흘에서 2주 정도는 결장이 예상된다는 게 이 감독의 판단이다.
2주 정도로 결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해도 김선빈의 이탈은 KIA로서는 적지 않은 타격이다. 김선빈은 올해 59경기에서 타율 0.313, 출루율 0.401을 기록하는 등 KIA 타선을 이끌어가는 하나의 축이자 최근 컨디션이 가장 좋던 선수 중 하나였다. 득점권 등 찬스에서도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김선빈처럼 정확도가 좋은 선수가 하위타선에 있고 없고는 팀 공격 종결에 있어 큰 차이가 있다.
일단 베테랑 서건창의 2루 출전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감독은 홍종표와 박민 등 내야 자원들을 두루 활용하며 이 위기를 헤쳐 나간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최근 팀 분위기가 썩 좋지 않은 가운데 생겨난 또 하나의 핵심 자원 이탈은 당연히 반갑지 않다. KIA의 젊은 야수들이 이 기회를 잘 살릴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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