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3실책’ 출루왕, 귀신에 홀렸나…2경기 3실책→비자책 4실점→트라우마 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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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에 홀린 듯 하다.
외야수가 2경기에서 실책 3개를 저질렀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홍창기가 2경기 연속 치명적인 실책으로 고개 숙였다.
그런데 삼성과 2경기에서 실책 3개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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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귀신에 홀린 듯 하다. 외야수가 2경기에서 실책 3개를 저질렀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홍창기가 2경기 연속 치명적인 실책으로 고개 숙였다.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LG는 2회 박동원의 투런 홈런, 3회 오스틴의 솔로 홈런으로 3-0으로 앞서 나갔다. 4회초 홍창기는 2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 4-0을 만들었다.
4회말 LG의 수비. 선발 손주영은 1사 후 박병호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강민호를 2루수 직선타로 아웃을 잡았다. 2사 1루에서 김영웅이 때린 타구는 우측 펜스로 높이 떴다. 체공 시간이 길었는데, 홍창기가 펜스 앞에서 글러브에 잡았다가 떨어뜨렸다.
2아웃이라 1루주자 박병호는 타구가 뜨자마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렸고, 홈까지 달려 득점을 올렸다. 타자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전병우의 적시타로 4-2가 됐다. 실책으로 안 줘도 될 2점을 허용했다.
홍창기의 실책은 부메랑이 됐다. LG는 4-3로 앞선 7회 김진수와 이지강이 이어 던졌으나 2사 1,2루에서 구자욱에게 좌중간 싹쓸이 2루타를 맞아 4-5 역전을 허용했다. LG 타선은 삼성 불펜을 공략하지 못해 4-5로 패배했다.
홍창기는 전날(11일) 삼성전에서도 보기 드문 실책을 연거푸 기록했다. 1회말 선두타자 이성규의 평범한 뜬공 타구를 2루수 신민재와 서로 부딪히면서 놓쳤다. 콜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않아 불상사가 일어났다. 이성규는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무사 2루에서 안주형의 번트 타구를 잡은 투수 김유영이 1루로 악송구, 우측 파울지역으로 굴러갔다. 홍창기가 커버에 들어갔는데, 뒤로 빠뜨리고 말았다. 2루주자는 여유있게 득점, 타자주자 안주형까지 2루와 3루를 거쳐 홈까지 들어와 득점을 올렸다. 홍창기의 실책 2개로 비자책 2점을 허용했다. LG는 투수 최원태의 갑작스런 옆구리 부상으로 선발 투수를 교체하며 불펜 데이로 경기를 치러 4-6으로 패배했다.
홍창기는 한 시즌 최다 실책이 2개다. 풀타임 첫 시즌이었던 2020년, 2021년 그리고 지난해까지 세 차례 기록했다. 2022시즌에는 실책이 1개였다.
그런데 삼성과 2경기에서 실책 3개가 쏟아졌다. 보기드문 실책이 이어졌다. 안 되려다 보니, 실책 3개가 모두 비자책 실점(4점)으로 연결됐고 팀은 연패에 빠졌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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