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나 “스키 사고 후 보행장애 진단, 무속인은 죽은 애라고”(라스)[결정적장면]

서유나 2024. 6. 13.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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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원 출신 가수 최예나가 보행 장애를 진단받았으나 어머니의 담대한 사랑으로 극복한 과거를 고백했다.

한편 최예나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해 Mnet '프로듀스 48'을 통해 아이즈원으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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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스타’ 캡처
MBC ‘라디오스타’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아이즈원 출신 가수 최예나가 보행 장애를 진단받았으나 어머니의 담대한 사랑으로 극복한 과거를 고백했다.

6월 12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70회에는 최강희, 이상엽, 최현우, 궤도, 최예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최예나는 어렸을 때 크게 다친 적이 있다며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스키를 타러 갔다. 부모님은 별로 관심이 없으셔서 오빠랑 저만 따로 패키지로 보내셨다. 도착하니 오빠가 '자 나를 따라와'라고 하더라.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는데 당연히 초급자 코스로 가는 줄 알았는데 상급자 코스까지 가더라. '오빠 너무 높지 않아?'라고 하니까 '지질하게 굴지 마'라고 하더라. '오케이 알았어'하고 내려가려는데 갑자기 기억이 딱 끊겼다"고 회상했다.

이후 눈을 떠보니 병원 수술방이었다고. 최예나는 "수술방에 누워있는데 무릎이 십자인대랑 다 파열되고 꺾여서 병원에서도 '아마 걸을 수 없을 것 같다'고 하셨다. 재활치료도 한계가 있다고 했는데 엄마가 믿을 수 없어서 '그런 말 하지 마라. 내가 어떻게 걷게 하는지 두고보라'고 하셨단다"고 말했다.

하지만 너무 많이 드는 병원비에 어머니가 의지할 곳이 필요해 무속인까지 찾아가셨다면서 "제 사진 보여주고 '이 애 어떻냐, 상태가 어떨 것 같냐'고 하니까 '왜 재수없게 죽은 애 사진을 갖고 왔냐'고 했다더라"고 전해 충격을 자아냈다.

최예나는 "만약 저였으면 무너졌을 것 같은데 엄마가 '무슨 그딴 말을 하냐. 얘 내 딸이다'라고 했다더라"면서 "엄마랑 일주일에 3번 목욕탕에 갔다. 수심이 깊은 이벤트탕이 있다. 엄마가 저를 던져놓고 '살려면 혼자서 나오라'고 해서 발버둥을 치게 됐다. 다리가 움직이더라. 물에서 자연스럽게 치료가 돼 걷게 됐다"고 밝혔다. 병원에서 치료법을 궁금해할 정도로 기적같은 일이었다고.

최예나는 당시 부모님이 병원비를 대기 위해 출퇴근 시간 지하철역 앞에서 김밥 장사를 하시는 등 고생하셨다며 "가정형편이 어려워 집이 없었는데 집을 해드렸다"고 밝혀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최예나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해 Mnet '프로듀스 48'을 통해 아이즈원으로 데뷔했다. 친오빠가 남녀공학, SPEED 출신 최성민이다. 최예나는 어린시절 림프종 소아암 투병을 한 사실을 털어놓은 바 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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