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중독→구치소 수감+딸과 분리조치 母, 역대급 사연 등장(고딩엄빠5)[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알코올 중독과 빚으로 딸과 떨어져 사는 맹서경의 사연에 ‘고딩엄빠5’ MC들의 쓴소리가 이어졌다.
6월 12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에서는 극빈층으로 살아가고 있는 맹서연의 사연이 공개됐다.
부모님 이혼 후 할머니 손에서 자란 맹서경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친해진 오빠와 사귄 지 두 달 만에 동거를 시작해, 임신까지 했다. 딸 출생신고와 혼인신고 후 남편은 렌터카 회사에서 일을 시작했지만, 일 핑계로 외박이 잦아진 남편은 결혼식 전날까지 외박을 했다.
남편이 대학생 때 3금융권, 4금융권에서 돈을 빌린 것이 문제가 되자, 맹서경은 자신이 그동안 모은 돈으로 남편의 변호사비, 초기 회생 비용 등을 내주었지만, 이후 음주가 늘었고 결국 싸움이 잦아져 이혼했다. 이혼 후 남편이 결혼식 전날까지 외도했었다는 걸 알게 된 맹서경은 아빠 노릇을 잘하겠다며 사죄하는 남편과 재결합했다. 그러나 남편과 다시 같은 이유로 싸우다 또 다시 인연을 끊게 됐다.
알코올 의존증과 우울증에 시달린 맹서경은 딸의 모습에 충격을 받고, 당장 먹고살 돈을 구하기 위해 대출을 알아봤지만, 개인정보를 이용한 대출 사기를 당해 2,200만 원의 피해를 입었다.
현재 맹서경은 알코올 중독으로 아동보호 전문기관의 판단에 따라 딸과 분리조치 된 상황이었다. 심지어 생활비가 부족한 맹서경은 가스비 연체로 휴대용 버너를 사용했고, 돈을 아끼려고 아침으로 컵라면을 먹었다.
맹서경은 “일자리를 잘못 구했다. 온라인 쇼핑몰 일로 알고 시작했다. 디자인과 관련된 사진을 찍어와 달라고 해서 사진 찍는 일을 했다. 사진을 찍다가 주소지를 보내주더라. 사람들한테 이상한 쇼핑백을 받아서 그걸 전달해 주는 전달 관련된 일도 있었다. 제가 (일을) 조금 하다 보니까 ‘이건 좀 아니다’라고 느꼈던 때가 많아서 그 일을 그만두고 경찰에서 3~4일 뒤에 저한테 연락이 오더라. 체포영장이 발부되고 (구치소에서)1년 2개월을 살다가 나왔다”라고 말해 MC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맹서경은 “몰랐다고는 하지만 어찌 됐든 저는 그게 (범죄에) 가담한 게 맞다 보니까 관련된 피해자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머리를 숙여 사죄했다. 박미선은 “어떻게 이렇게 한 사람한테 이런 일이 계속 생기냐”라고 안타까워했다.
출소한 지 3개월이 된 맹서경은 빚을 일부라도 해결하기 위해 TV, 냉장고, 세탁기 등을 모두 처분한 상태였다. 심지어 전기 요금이 연체돼 전기 제한으로 드라이기 조차 돌릴 수 없는 상황이었고, 직업 생계비 대출을 포함해 빚만 4,500만 원이었다. 구치소에 가 있는 공백 동안 빚이 더 불어난 것.
맹서경은 휴대폰 판매업을 하던 지인의 도움을 받아 취업한 상태였다. 한 달여 동안 근무한 맹서경은 전기 요금 독촉 문자에 가불 요청을 했지만, 이조차 쉽지 않았다. 시간을 쪼개서라도 일을 하려고 카페 아르바이트 면접을 봤지만, 구치소에 다녀왔다는 고백을 들은 사장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합격을 보류했다.
사면초가 상황에서 맹서경은 집에 온 친한 동생과 술을 마셨다. 과거 매일 소주 3~4병을 마셨다는 맹서경이 요즘은 한 병 반 정도 먹고 있다고 말하자, 서장훈은 “지금 저럴 입장이 아닌데? 다시 계속 먹는다는 건 아이 데려오겠다는 마음도 없는 거다. 알코올 중독 때문에 아이랑 분리가 됐는데도 계속 먹는다”라고 화를 냈다.
맹서경이 딸이 ‘엄마와 함께 지냈을 때 좋았다’라고 했던 말을 떠올리며 아이를 데려오려는 의지를 드러내자, 서장훈은 “저 얘기를 술 따르면서 한다고?”라며 “어떤 리액션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뭔 소리 하는 거냐. 애를 데리고 오겠다는 사람이 술 따르면서 저 얘기를 한다고?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나야 아이랑 다시 살 수 있는데 이렇게 해서 어느 세월에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나나”라고 역대급으로 화를 냈다.
맹서경은 한 달 만에 만나는 딸이 갖고 싶어하는 것들을 무리하게 사주려고 했다. 서장훈과 박미선은 엄마의 마음은 이해하면서도 전기 요금도 못 내는 상황에서 무리한 지출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소원이었던 엄마 집에 온 맹서경의 딸은 “내 집이네? 엄마랑 나랑 같이 자는 곳이네”라고 말하며 행복해했다. 딸이 “엄마가 보고 싶었다”라며 끊임없이 같이 살고 싶다고 표현하자,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됐다.
시설 복귀 시간이 다가오자, 딸은 “엄마랑 같이 지내고 싶다”라고 말해 출연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그동안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며 눈물을 보인 맹서경 모습에 어느 때보다 깊게 공감한 인교진은 “저희 둘째 딸이랑 연령대가 비슷하다. 그때 딸이 너무 예쁘다. 그 모습을 못 보고 사는 엄마도 안타깝다. 그렇게 사랑받을 만큼 너무 예쁜 딸도 너무 안타깝다. 변해야 한다. 본인이 하면 할 수 있는 거다. 아마 딸은 매일 밤 엄마를 만날 생각만 할 거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지금 저런 상황이라면 나 같으면 잠을 하루에 2~3시간 자더라도 어떤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내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가면 아이는 둘째치고 서경 씨 남은 긴 인생에서 정말 어려운 삶을 살게 될까봐 걱정돼서 더 강하게 얘기했다. 아이를 위해서라도 바뀌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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