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이어 그래픽 D램도 큰싸움 조짐…삼성·SK GDDR7 양산 '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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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마이크론이 차세대 그래픽용 D램인 GDDR(그래픽더블데이트레이트)7 연내 양산을 예고하며 전선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GDDR7을 개발한 삼성전자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GDDR7 제품 양산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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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개발' 삼성전자도 하반기 양산 임박…마이크론, 전력효율·대기전력 대폭 향상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마이크론이 차세대 그래픽용 D램인 GDDR(그래픽더블데이트레이트)7 연내 양산을 예고하며 전선을 확대하고 있다.
GDDR은 노트북, 게임기 등 디바이스용 그래픽카드에 주로 사용되는 D램으로, 연말부터 엔비디아, AMD 등 주요 고객사 확보를 위한 3사의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4분기부터 GDDR7 양산에 돌입해, 고객사 납품을 시작한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가 개최한 'GTC 2024'와 대만 '컴퓨텍스 2024'에서 GDDR7 시제품을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16·24기가바이트(GB) 두 가지로 최대 속도 40기가비피에스(Gbps), 초당 160GB의 대역폭을 갖췄다. 3사가 내놓은 GDDR7 제품 중 처리 속도가 가장 빠르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와의 일정 협의를 거쳐 양산 시점을 4분기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최초로 GDDR7을 개발한 삼성전자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한다. 애초 올해 상반기 양산을 계획했다가 고객사와 일정 조율 과정에서 시점이 늦춰졌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GDDR7 제품 양산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GDDR7을 개발했다. 지난해 최대 속도 32Gbps 16GB 제품을 공개했고 올해 최대 속도 37Gbps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해당 제품은 기존 GDDR6 대비 전력 효율은 최대 20%, 대기 전력은 최대 50% 향상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마이크론 또한 지난해 GDDR7 개발을 완료하고 연내 양산을 준비 중이다. 마이크론 제품은 최대 속도 32Gbps로 전작 대비 최대 60% 높은 대역폭과 50% 이상 향상된 전력 효율을 자랑한다. 대기 전력도 GDDR6 대비 70% 낮다고 마이크론은 설명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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