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반년 남긴 임동순 NH아문디 대표, 비전문가 꼬리표 떼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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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취임한 임동순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가 TDF(타깃데이트펀드) 시장에서 존재감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임 대표는 핵심 상품인 '하나로TDF' 수익률을 높여 TDF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임 대표가 남은 임기 동안 하나로TDF에 집중해 자산운용 비전문가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임 대표는 "하나로TDF를 선택하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TDF 시장 후발 주자지만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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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임 대표는 2019년부터 NH아문디자산운용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미국 올스프링자산운용과 협업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 2년간의 임기를 6개월여 앞둔 임 대표가 유종의 미를 거둘지 주목된다.
이달 4일 임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나로TDF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스프링자산운용의 TDF 운용 노하우 중 핵심인 원금손실 방어 전략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임 대표가 올스프링자산운용 원금손실 방어 전략에서 가장 주목하는 것은 ▲선물매도를 통해 손실방어를 추구하는 동적위험관리 ▲ 부분 환노출 전략으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시 펀드 수익률 방어를 추구하는 것 등 두 가지다. 즉 빈티지(예상 은퇴시점)별로 다른 은퇴 시점을 목표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수익률을 극대화 하는 것이다.
최근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이 같은 기술을 하나로TDF에 적극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올스프링자산운용과 주별·월별 논의에서 투자기회나 옵션 등을 공동으로 검토하는 것을 넘어 하나로TDF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도 진행하고 있다.
임 대표가 하나로TDF에 다시 공들이기 시작한 것은 최근 하나로TDF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신한펀드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하나로TDF 시리즈 가운데 설정액이 가장 높은 하나로TDF2045의 설정 후 수익률은 56.04%를 기록했다. 이는 자산운용사 자산 기준으로 상위 10개사 운용하는 2045형 TDF 상품 평균 수익률인 16%보다 40.04%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외에 하나로TDF2040 설정 후 수익률은 53.14%, 하나로TDF2035 설정 후 수익률은 46.61%를 기록했다.
순자산액도 증가세다.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하나로TDF 전체 시리즈 순자산액은 3045억원으로 올 초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하나로 TDF는 2019년 NH아문디자산운용이 올스프링자산운용과 공동 개발을 통해 내놓은 상품이다. 당시 NH아문디자산운용이 하나로TDF를 앞세워 TDF시장에 첫 진출했다.
임 대표가 남은 임기 동안 하나로TDF에 집중해 자산운용 비전문가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실제 임 대표는 인사와 재무, 디지털, 신탁 부문 등을 거친 30년 농협맨이지만 자산운용 업무 경험이 적어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됐다. 임 대표는 농협중앙회에서 교육기획단, 인력개발부, 여신추진팀장 등을 거쳐 농협은행 청와대지점장과 인사부장, 인천영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인천지역본부장 및 HR(인적자원관리)·업무지원/신탁 부문장(부행장)과 경영기획부문 부문장 등을 지냈다.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이달 3일 기준으로 한국 TDF 시장 설정액(수탁고)은 10조675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NH아문디자산운용의 점유율은 2.31%(2465억9712만원)으로 TDF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 10개사 중 8위에 머물렀다. 이 같은 실적은 2년 전과 비교했을 때 점유율은 1.31%포인트, 설정액은 1704억312만원 증가한 수치다.
최근 퇴직연금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TDF는 수익률이 개선되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임 대표가 하나로TDF에 공들이는 이유다. 임 대표는 "하나로TDF를 선택하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TDF 시장 후발 주자지만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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