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기준금리 인하 연내 ‘1회’ 전망…고금리 정책 유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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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2일(현지시간) 올해 금리 인하 전망을 기존 3번에서 1번으로 줄였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준금리를 기존의 5.25~5.50%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특히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연말 기준금리 중간값을 5.1%로 전망했다.
위원회가 이날 공개한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를 보면 FOMC 위원 19명 중 4명은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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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2일(현지시간) 올해 금리 인하 전망을 기존 3번에서 1번으로 줄였다.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고금리 정책을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의미다.
연준은 특히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연말 기준금리 중간값을 5.1%로 전망했다. 지난 3월 경제전망에서는 올해 연말 기준금리 중간값을 4.6%로 전망했는데 0.5%포인트 끌어올린 것이다. 올해 안에 0.25%포인트씩 3차례, 모두 0.75%포인트 금리 인하 입장을 0.25%포인트, 한 차례만 인하하기로 기조를 전환했다. 내년 연말 기준금리 중간값도 지난 3월 3.9%에서 4.1%로 끌어올렸다.
위원회가 이날 공개한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를 보면 FOMC 위원 19명 중 4명은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지 않았다. 7명은 한 차례 인하를, 8명은 2차례 인하를 예상했다.
연준은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을 3월 전망 2.4%보다 0.2%포인트 높은 2.6%로 상향 조정했다. 연준이 중시하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기존 2.6% 전망에서 2.8%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경제 성장률과 실업률 전망치는 각각 2.1%와 4%로 유지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연준의 기준금리 발표 직전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 3.4%를 하회하는 수치로, 4월 상승률(3.4%) 대비로도 둔화했다. 전월 대비 물가 상승률도 보합에 머물렀다.
위원회는 이날 FOMC 회의 후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지난 한 해 동안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몇 달 동안 위원회의 2%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완만한 추가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발표에서는 ‘2%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했다’는 문장이었던 것을 ‘완만한 추가 진전이 있었다’로 변경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FOMC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진전에 대해 좀 더 자신감을 가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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