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씩 웃었다 한 번 더 불러듀오
활약상도 ‘장군멍군’…대표팀 재승선 놓고 리그 활약 경쟁 예고
6월 A매치 소집에서 최대 격전지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였다.
새 얼굴들만 소집된 이 포지션에선 매 경기 주인공이 바뀌었다.
지난 6일 싱가포르 원정(7-0 승)에서 박승욱(27·김천 상무)이 웃었다면, 11일 중국과 홈경기(1-0 승)에선 황재원(22·대구)이 미소를 되찾았다.
선수들도 이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자신들의 활약상에 대한 만족감보다 부족한 부분을 찾고 있다. 중국전에서 첫 선발의 기쁨을 누린 박승욱은 “선발로 출전하는 것은 확실히 더 준비를 잘해야 한다.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는데, 그러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박승욱은 A매치 첫 도움을 기록했던 싱가포르전과 중국전을 비교하면서 아쉬움을 내비쳤다. 싱가포르전에서 자신의 장기인 공격적인 축구를 제대로 보여줬다면, 중국전은 그러지 못했다. 박승욱은 “중국전에 점수를 매긴다면 10점 만점에 7점”이라면서 “그래도 난 바닥부터 올라온 선수이니 위만 보겠다. K3리거가 처음 K리그1에 적응하는데 힘들었지만 자리를 잡은 것처럼 앞으로는 국가대표에 어울리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황재원은 반대로 싱가포르전의 아쉬움을 중국전에서 일부나마 털어낸 눈치다. 싱가포르전을 복기한 황재원은 “첫 경기가 너무 아쉬웠기에 만회하고 싶었는데, 30분이라는 소중한 시간이 주어졌다. 너무 즐겁게 축구하면서 결과도 챙겨왔으니 잊을 수 없는 하루”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중국은 상대가 내려서다보니 측면에 조금 더 공격적으로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받았는데, 큰 실수 없이 잘 마무리를 했다. 확실히 중국전에서 내 장점을 조금이나마 보여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승욱과 황재원은 A매치 휴식기가 끝나면서 재개되는 K리그 활약상이 주전 경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새로운 대표팀 감독이 선발된다면 원점에서 다시 선수를 선발할 가능성이 높다.
또 다른 수비수 최준(25·서울) 역시 이번 소집에선 충분한 기회를 받지 못했지만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이 시작되는 9월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
박승욱은 “우리 셋이 할 수 있는 플레이가 전부 다르다. 내가 부족했던 부분을 K리그에서 잘 보완해야 다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황재원은 “첫 발탁에 안주하지 않겠다. 앞으로 측면 수비수로 대표팀에 정착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꾸준히 대표팀의 부름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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