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건강 챙기려다 역효과… '맨발 걷기' 주의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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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맨발 걷기의 올바른 방법이 주목된다.
맨발 걷기는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했을 경우 발에 상처가 나거나 세균 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맨발 걷기를 위해 조성된 장소가 아닌 일반적인 산이나 등산로일 경우 상처 부위에 세균으로 인한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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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는 웬만하면 지양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맨발로 땅을 밟으며 지구와 몸을 하나로 연결하는 '어싱'(Earthing)이 유행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맨발 걷기를 위한 인프라 조성에 힘쓰고 관련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 배경이다.
맨발 걷기는 발의 뼈·근육·인대를 골고루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발 곳곳에 자극이 가해지는 덕분에 전신의 감각 및 기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 혈액순환과 신진대사에 좋아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고 스트레스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전해진다.
맨발이 직접 땅에 닿는 만큼 조심해야 할 점도 있다. 작은 돌이나 나뭇가지 등을 밟아 상처가 나거나 찢어지는 부상에 유의해야 한다. 맨발 걷기를 위해 조성된 장소가 아닌 일반적인 산이나 등산로일 경우 상처 부위에 세균으로 인한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외부 자극에 대한 통각이 떨어져 있는 당뇨 환자는 맨발 걷기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당뇨 환자의 약 15%는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발로 걷다가 못이나 유리 조각을 밟아도 심한 통증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는 것. 이물질을 밟은 후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하면 부종 등 패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혈관 병증이 진행된 당뇨발 환자는 작은 상처에도 상태가 악화하기도 한다.
맨발 걷기 후 상처가 났다면 바로 치료해야 한다. 상처가 나지 않았을 때는 스트레칭을 통해 발의 피로를 풀고 통증을 완화하는 게 필요하다. 의자에 앉아 한쪽 발을 무릎 위에 올리고 앞 발가락을 뒤로 젖혀 주먹으로 발바닥을 천천히 눌러 쓸어주는 동작이나 바닥에 수건을 두고 발가락을 수건을 세게 쥐여 줬다 풀어주는 동작을 5분 이상, 하루 3번 정도 해주면 좋다.
서동교 목동힘찬병원 정형외과 원장은 "맨발 걷기를 할 때는 바닥이 잘 보이는 안전한 길을 선택하고 약간이라도 험하거나 시멘트, 아스팔트 위에서는 반드시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며 "당뇨병이 있어서 발바닥의 감각이 저하된 경우에는 조그만 상처도 아주 위험하다"라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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