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통사태 칼갈은 카카오 "0.01초 멈춤도 허락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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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첫 자체 건립 데이터센터(DC)인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을 찾아 "전국민의 일상에 녹아있는 카카오의 수많은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만드는 핵심자산"이라며 "가장 안전한 데이터센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안정성을 최우선에 두고 어떠한 재해와 재난에도 멈추지 않는 안전한 데이터센터를 목표로 안산 데이터센터를 만들었다"며 "카카오가 선보일 새로운 서비스와 10년 뒤 기술과 변화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인프라에 적극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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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첫 자체 건립 데이터센터(DC)인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을 찾아 "전국민의 일상에 녹아있는 카카오의 수많은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만드는 핵심자산"이라며 "가장 안전한 데이터센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카카오가 지난 11일 공개한 안산 데이터센터는 연면적 4만7378㎡ 규모로 4000개의 랙, 총 1만대의 서버를 보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6EB(엑사바이트)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준공해 올 1월 가동을 시작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 선 정 대표는 "데이터센터 서버는 0.02초만 전력공급이 중단돼도 다운된다"며 "0.01초 찰나의 다운도 허락하지 않을 만큼 데이터센터의 이중화와 재난대응, 화재시스템 설계, 가능한 한 모든 부분을 이중화해 24시간 중단 없는 운영시스템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가 안산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한 이유는 핵심서비스인 카카오톡을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운영하기 위해서다. 카카오톡의 평균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4870만명, 월평균 메시지 수·발신량은 100억건 이상이다. 2022년 10월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사건으로 서비스 장애를 경험한 카카오는 안산데이터센터를 지으면서 자연재해 및 재난대비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경 썼다. 특히 화재진압이 어려운 리튬이온배터리 화재에 대비해 대응시스템을 자체개발 및 적용했다. 이 시스템 관련 특허도 출원했다.
지진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원자력발전소 기준에 준하는 규모 6.5 이상의 강진을 견디도록 내진설계를 적용했고 안산지역의 최대풍속을 감안해 28㎧의 강풍도 견디도록 대비했다. 홍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지상 1층 바닥을 주변 지표면보다 1.8m가량 높게 설계했고 서버와 배터리, UPS(무정전전원장치) 등 주요 설비를 모두 지상층에 배치해 침수에도 대비했다. 정 대표는 "SK C&C 데이터센터 화재사건은 뼈아픈 경험이지만 장애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원인을 분석하고 규명하게 됐다"며 "데이터의 안전성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실제 경험에 기반한 사명감으로 부족한 점을 원점부터 재검토했고 설계단계부터 자연재해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당시 지적받은 이중화문제도 해결했다. △전력공급 전과정 △통신제공 전과정 △냉각설비 등을 이중화하고 데이터와 운영도구 등을 다중화했다. 무정전 전력망도 갖췄다. 전력공급 중단에 대비하기 위해 주전력의 100% 용량에 해당하는 예비전력망을 마련했다.
카카오는 이달 중 카카오톡 등 주요 서비스를 안산 데이터센터에서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안정성을 최우선에 두고 어떠한 재해와 재난에도 멈추지 않는 안전한 데이터센터를 목표로 안산 데이터센터를 만들었다"며 "카카오가 선보일 새로운 서비스와 10년 뒤 기술과 변화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인프라에 적극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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