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올해 금리 인하 '한차례' 예고...내년 4회 인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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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2일(현지시간) 올해 금리 인하가 한차례에 그칠 것임을 예고했다.
그러나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웠던 점 도표에서는 올해 한차례 금리 인하만 가능할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 FOMC 위원 19명은 올해 한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위원들은 올해 한차례, 그리고 내년에 네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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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2일(현지시간) 올해 금리 인하가 한차례에 그칠 것임을 예고했다.
뉴욕 증시는 잠깐 충격을 받았지만 다시 안정을 찾았다.
연준은 이날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예상대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금리 목표치를 5.25~5.5%로 동결했다. 2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웠던 점 도표에서는 올해 한차례 금리 인하만 가능할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 FOMC 위원 19명은 올해 한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각 위원의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 도표에서 내년말 기준금리는 4.1%로 나타났다.
3월 점 도표에서 예상됐던 것보다 0.2%p 높았다.
위원들은 올해 한차례, 그리고 내년에 네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특히 올해 금리가 내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위원들이 2명에서 4명으로 늘었다.
연준은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 성장을 끌어올리지도, 제한하지도 않는 중립 수준의 장기 금리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2.6% 수준이던 것을 2.8%로 높였다.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랫동안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이 연준 내에서 확산됐음을 시사한다.
연준은 FOMC 성명에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지난 1년 둔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5월 1일 성명과 같았다.
다만 이번 성명에서는 "최근 수개월 FOMC의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완만한 개선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5월 성명에서는 인플레이션 "추가 개선이 결여돼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FOMC는 그렇지만 이날 경제전망요약(SEP)에서 올해 인플레이션 예상치를 3월 전망 당시에 비해 0.2%p 높여 잡았다.
상무부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기준으로 전체 지수는 올해 말 2.6%,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해 월별 변동성을 줄인 근원지수는 2.8%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 시장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FOMC 성명 발표 뒤 일시적으로 다우존스산업평균이 상승을 접고 하락세로 돌아서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상승 폭이 좁혀졌지만 이후 다시 상승 흐름으로 복귀했다.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1.1%, 1.9% 상승세를 기록하며 사흘째 사상 최고 기록을 이어갔다.
다우도 0.1% 오름세로 복귀했다.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기준물인 미 10년 물 국채 수익률은 0.125%p 급락해 4.277%로 떨어졌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63.5%, 12월 추가 인하 확률을 63.7%로 판단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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