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공격력 매탄고, 4년 만에 ‘고교 월드컵’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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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결승에서 만난 수원삼성FC 유스팀 매탄고와 부산아이파크 유스팀인 개성고는 날카로운 '창'과 튼튼한 '방패'로 서로 다른 축구를 지향했지만 결국 창의 날카로움이 방패를 무력화시켰다.
앞서 매탄고는 결승전을 앞두고 14골을 퍼붓는 공격형 축구를, 개성고는 딱 1점만 내주는 짠물 축구를 통해 결승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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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승서 짠물축구 개성고에 3-0
- 박승수 전반 26분 선제골 작렬
- 개성고는 후반 1명 퇴장 ‘분루’
제45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결승에서 만난 수원삼성FC 유스팀 매탄고와 부산아이파크 유스팀인 개성고는 날카로운 ‘창’과 튼튼한 ‘방패’로 서로 다른 축구를 지향했지만 결국 창의 날카로움이 방패를 무력화시켰다.
앞서 매탄고는 결승전을 앞두고 14골을 퍼붓는 공격형 축구를, 개성고는 딱 1점만 내주는 짠물 축구를 통해 결승까지 올랐다.
12일 함안스포츠타운 단감구장에서 열린 협회장배 축구대회 결승은 28도에 달하는 높은 온도에 바람마저 잔잔해 체감 온도는 30도를 훌쩍 넘기는 무더운 날씨 속에 진행됐다. 마지막 한 경기로 대한민국 최강의 고교로 발돋움할 수 있어 몰입도 역시 최고조에 달했다.
경기는 매탄고의 우세로 진행됐다. 전반 19분 프리킥 기회를 맞은 매탄고는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판정이 나면서 무위가 됐다. 더운 날씨를 고려해 전반 20분 잠시 휴식을 가진 뒤 짧게 끊어준 패스를 받은 매탄고의 박승수가 전반 26분 페널티라인 왼쪽에서 그대로 쏜 슛이 골키퍼 손을 살짝 피해 골대 오른쪽으로 굴러들어갔다. 박승수는 전반 31분에도 결정적 찬스를 맞아 슛까지 날렸으나 골대 왼쪽으로 꺾였다.
개성고 역시 반격에 나섰다. 개성고는 수차례 이어지는 코너킥 상황을 맞았으나 결정력 부족으로 만회골을 얻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36분 1-0으로 앞선 매탄고의 김성주가 볼을 살짝 띄워 개성고 골문 앞으로 볼을 배달하자 유병헌이 몸을 돌려 왼발로 골망을 가르면서 2-0으로 앞서가는 상황이 됐다.
후반 들어서도 개성고는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던 중 후반 37분 개성고 골문으로 향해 날아오는 볼을 멈추기 위해 권준성이 발을 높이 들었는데 매탄고 김동연이 달려들다 얼굴을 맞으며 권준성의 퇴장이 선언됐다. 이 때문에 매탄고에 프리킥이 선언됐고,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장신의 고종현이 후반 38분 직접 날린 장거리 프리킥이 그대로 골망을 가르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개성고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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