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한현희…시즌 첫 QS, 이적 후 최다 9탈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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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희가 당분간 (선발 투수 역할을) 해줘야 할 것 같아요. 그래도 제일 경험이 많으니까."
롯데 자이언츠의 김태형 감독은 지난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사이드암 한현희에 대해 믿음을 보냈다.
특히 한현희는 이날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실점 이하) 달성과 함께 롯데 이적 후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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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멍난 롯데 마운드 한 축 맡아
- 2경기 연속 감독 기대에 부응
“(한)현희가 당분간 (선발 투수 역할을) 해줘야 할 것 같아요. 그래도 제일 경험이 많으니까.”
롯데 자이언츠의 김태형 감독은 지난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사이드암 한현희에 대해 믿음을 보냈다. 프로 데뷔 12년 동안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마당쇠 역할을 충실히 해온 한현희가 최근 들어 구멍이 생긴 롯데 선발진을 대신해 팀을 위기에서 구해낼 적임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현희는 김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한현희는 이날 6이닝 5피안타 9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했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 경기인 지난 5일 광주 KIA전(5이닝 1자책점)에 이은 연속 호투다. 특히 한현희는 이날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실점 이하) 달성과 함께 롯데 이적 후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을 통해 3+1년 최대 40억 원(계약금 3억, 보장 연봉 15억, 옵션 22억)으로 고향 팀 롯데로 이적한 한현희의 롯데 소속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종전 기록은 6탈삼진(2023년 5월 13일·18일)이다. 2012년 프로에 데뷔한 그의 개인 통산 최다 탈삼진 수는 넥센(현 키움) 유니폼을 입고 2015년 4월 10일 kt전에서 기록한 14탈삼진이다.
이제 한현희가 이날 경기를 계기로 그동안의 부진한 모습을 벗어 던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한현희는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야 할 FA 첫해 때 선발 투수로 18경기 86과 ⅓이닝 동안 4승 10패 평균자책점 5.11, 불펜으로는 17과 ⅔이닝 3홀드 2승 2패 평균자책점 7.13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고,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으로 넘어가 ‘특훈’까지 받는 등 절치부심했다.
그러나 2024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지 못했고, 개막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여기에 더해 1군으로 부름을 받은 4월 9일 삼성전에서 ⅓이닝 3실점으로 무너져 또 한 번 2군으로 내려가야 했다.
다행히 5월 들어 본 궤도에 오르는 분위기인 까닭에 앞으로 FA 투수에 걸맞은 피칭을 꾸준히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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