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대] 위축되는 착한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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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는 자본주의의 중요한 축이다.
소비가 활성화돼야 생산 증가로 이어지면서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
환경이나 인간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토지, 해양, 공기 등으로 배출하지 않고 생산, 소비, 재사용 및 회수를 통해 모든 자원을 보존 및 재활용한다.
최근 고물가 등으로 착한 소비와 제로 웨이스트가 위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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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는 자본주의의 중요한 축이다. 소비가 활성화돼야 생산 증가로 이어지면서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 고전적인 경제학파의 중요한 얼개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소비를 제어하는 반전 요인들이 있다. 뭘 살 때마다 늘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는 경향이 그것이다. 다양한 소비 형태 속에서 환경, 이웃, 세계, 지역, 건강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고려한다. 이른바 착한 소비의 정형이다. 생활이 풍족해지고 편리해질수록 지구는 몸살을 앓는다. 당장은 나에게 이득이 되지 않거나 때로는 불편하고 비싸더라도 환경과 미래를 생각한다. 제로 웨이스트 개념이다.
이 두 가지 유형의 교집합은 무엇일까. 모든 제품, 포장 및 자재 등을 태우지 않고 다시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환경이나 인간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토지, 해양, 공기 등으로 배출하지 않고 생산, 소비, 재사용 및 회수를 통해 모든 자원을 보존 및 재활용한다. 플라스틱 빨대, 일회용 컵, 비닐봉지 대신 실리콘 빨대, 개인 컵, 텀블러, 에코백 등을 사용하는 연유도 이에 해당한다.
최근 고물가 등으로 착한 소비와 제로 웨이스트가 위축되고 있다. 특히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이나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제품의 경우 대량생산되는 공산품보다 평균 가격이 많게는 배 이상 비싸다. 전반적으로 생활물가가 오르면서 제품이 얼마나 환경친화적인지보다 가격이 얼마나 저렴한지를 따진다. 그러다 보니 소비를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해당 브랜드 제품을 계속 사서 쓰는 게 사치라는 경향이 나온다.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제로 웨이스트 상점들도 덩달아 한숨이 깊어졌다. 관련 업계는 지난해부터 제로 웨이스트 상점들의 폐업이 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전국에 있던 상점의 30%는 사라진 것으로도 관측되고 있다.
그런데 궁금한 게 있다. 이 두 개념은 어떠한 함수관계일까.
허행윤 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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