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패배의 아픔을 잊게한 역전승···KIA, ‘0-5→13-7’ 화끈한 ‘뒤집기쇼’, 통산 ‘4083루타’ 최형우는 최다 루타 단독 1위
전날 끝내기 패배의 아픔을 깨끗이 씻어내는 짜릿한 대역전승이었다. KIA가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SSG에 역전승을 거두고 5일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KIA는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SSG와 원정 경기에서 0-5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고 13-7의 대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이날 삼성에 패한 LG를 0.5 경기 차로 제치고 다시 5일 만에 다시 선두로 올랐다.
KIA는 경기 초반 상대 선발 오원석에 묶여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그 사이 KIA 선발 양현종이 2회에 1점, 3회에 4점을 내주며 0-5로 끌려갔다.
전날 연장 혈투 끝에 아쉬운 끝내기패배를 당했던 KIA는 5회초부터 타선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김태군의 몸맞는공과 박찬호, 이창진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최형우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6회초 SSG 선발 오원석이 마운드를 내려가는 것과 동시에 KIA 타자들의 방망이가 불을 뿜기 시작했다.
이우성과 소크라테스, 김태군, 서건창이 연속 안타를 쳐 4-5까지 추격했고, 이어진 무사 1·2루에서 박찬호가 병살타를 쳐 흐름을 끊는 듯 했으나 이창진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3루에서 김도영과 최형우의 연속 적시타로 끝내 6-5로 경기를 뒤집었다.
제대로 불붙은 KIA는 7회초 순식간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 타자 이우성의 2루타와 소크라테스, 한준수의 볼넷 등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고, 이창진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7-5로 달아났다. 이어 김도영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최형우가 스리런홈런을 폭발, 순식간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형우는 이날 홈런 포함 6타수3안타(1홈런) 6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와 함께 6루타를 추가해 통산 4083루타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4077루타)을 제치고 KBO리그 최다 루타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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