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부 "올해 15만대 이상 전기차, 구매 시점에 세액 공제 혜택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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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올해 15만대 이상의 전기차가 자동차 구매시점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세액 공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올 1월1일부터 구매시점에 세액공제 혜택을 받은 전기차는 모두 15만대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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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에서 올해 15만대 이상의 전기차가 자동차 구매시점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세액 공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모두 10억 달러(약 1조367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약했다.
미 재무부는 1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데이터를 발표하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인들의 교통 비용을 낮추기 위한 작업에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올 1월1일부터 구매시점에 세액공제 혜택을 받은 전기차는 모두 15만대 이상이었다. 이 중 12만5000대 이상이 새 전기차이며, 나머지는 중고 전기차였다.
미국 정부는 IRA에 따라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대해 세액 공제 형태로 보조금을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 지급하고 있다. 중고 전기차의 경우 최대 4000달러(약 550만원)를 받을 수 있다.
미국 정부는 당초 차량을 구매한 뒤 연말에 세액 공제를 받도록 했지만, 소비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부터 차를 구매하는 시점에 미리 세액 공제 금액만큼 할인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변경했다.
미 재무부는 보도자료에서 새 전기차의 경우 전체 구매의 90%, 중고 전기차의 경우 80%가 추후 세액 공제 대신 구매 시점에 직접 할인을 받는 방안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IRA는 1월 이후 미국 소비자들에게 10억 달러 이상의 선불 비용 절감과 함께 전기차 구매 비용을 낮추고 있다"며 "이 할인은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고, 기업에 고객 기반을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원리 아데예모 재무부 차관도 NBC 등 미국 언론에 "많은 사람이 세금 신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당장 절약하고 싶어한다"라면서 "10억 달러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재무부는 지난해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모두 150만대의 청정 차량이 판매돼 연간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대비 50%가 늘어난 규모다.
재무부의 분석에 따르면, 자동차를 15년간 운행할 때 전기차 소유자는 동급의 휘발유 차량보다 총 1만8000달러~2만4000달러를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비용절감의 가장 큰 이유는 연료비라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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