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PI 진정, 예상 밑돌아...S&P500·나스닥, 3일 연속 사상 최고

송경재 2024. 6. 13.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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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진정 국면에 재진입했음이 12일(현지시간) 확인됐다.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흘을 내리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0.1%p 밑돌아 미 노동부가 이날 공개한 5월 CPI는 기대 이상이었다.

CNBC에 따르면 네이비페더럴크레디트유니언(NFCU)의 로버트 프릭 이코노미스트는 "마침내 일반 CPI와 근원 CPI 모두가 예상을 깨는 일부 긍정적 충격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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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근원지수를 포함해 시장 예상을 밑돈 것으로 12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 흐름이 재확인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졌고, 뉴욕 증시는 사흘째 사상 최고를 이어갔다. 로이터 뉴스1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진정 국면에 재진입했음이 12일(현지시간) 확인됐다.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흘을 내리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기대를 높였다.

0.1%p 밑돌아

미 노동부가 이날 공개한 5월 CPI는 기대 이상이었다.

1~3월 석 달을 예상을 웃도는 상승세를 타며 불안한 흐름을 보이던 인플레이션이 4월을 기점으로 다시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보여줬다.

5월 CPI는 전월비로는 변동이 없었고, 1년 전보다는 3.3% 상승했다.

전월비 0.1%, 전년 동월비 3.4% 상승했을 것이라던 이코노미스트들 추산보다 각각 0.1%p 낮았다.

또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해 월별 변동성을 줄인 근원CPI도 예상을 각각 0.1%p 밑돌았다.

근원 CPI는 전월비 0.3%, 전년 동월비로는 3.4%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금리 두 번 내린다

CNBC에 따르면 네이비페더럴크레디트유니언(NFCU)의 로버트 프릭 이코노미스트는 "마침내 일반 CPI와 근원 CPI 모두가 예상을 깨는 일부 긍정적 충격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프릭은 다만 아직은 안심할 때는 아니라고 단서를 달았다.

그는 휘발유 가격은 내렸지만 단독주택과 아파트 비용은 계속해서 오르고 있고, 여전히 인플레이션의 주된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릭은 주거 비용이 내리기 전까지는 CPI가 본격적인 하강으로 접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긍정적인 면에 집중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CPI 발표 뒤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전망은 약 73%로 급격히 높아졌다. 하루 전에는 53% 수준이었다.

또 12월에 연준이 두 번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예상도 하루 전 반 반에서 이날은 72%로 껑충 뛰었다.

사상 최고

노동부 CPI 보고서가 발표된 뒤 증시는 곧바로 반응했다.

장이 열리기 전 뉴욕 증시 선물은 뛰었고, 국채 수익률은 미끄러졌다.

애플이 전날 7% 넘는 폭등세에 이어 이날도 3% 가까이 급등하고, 엔비디아가 3% 넘게 급등하는 등 대형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식 시장이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이날 S&P500이 사상 처음으로 5400 선을 돌파하는 등 S&P500과 나스닥은 사흘째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반면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0.09% 밀려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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