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공화당 ‘강경우파 연대’ 내분…당 대표 전격 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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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조기 총선을 앞두고 정통 우파 공화당이 강경우파 국민연합(RN)과의 연대를 둘러싸고 내분에 휩싸였습니다.
프랑스 공화당은 현지시각 12일 오후 긴급 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강경우파와의 연대를 결정한 에리크 시오티 당 대표를 제명하기로 했다고 일간 르몽드가 보도했습니다.
프랑스 공화당은 지난 9일 끝난 유럽의회 선거에서 단 6석, 7.2%를 얻어 5위에 그쳤으며, 이후 시오티 대표는 총선에서 강경우파 국민연합(RN)과 연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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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조기 총선을 앞두고 정통 우파 공화당이 강경우파 국민연합(RN)과의 연대를 둘러싸고 내분에 휩싸였습니다.
프랑스 공화당은 현지시각 12일 오후 긴급 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강경우파와의 연대를 결정한 에리크 시오티 당 대표를 제명하기로 했다고 일간 르몽드가 보도했습니다.
아니 주네바르 공화당 사무총장은 “시오티는 당헌과 노선을 위배했다”고 제명 이유를 밝힌 뒤 “공화당은 독립적으로 프랑스 국민에게 후보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공화당은 지난 9일 끝난 유럽의회 선거에서 단 6석, 7.2%를 얻어 5위에 그쳤으며, 이후 시오티 대표는 총선에서 강경우파 국민연합(RN)과 연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 충분한 논의 없이 이뤄진 이런 결정은 제라르 라셰 상원의장 등 당내 주요 인사의 반발을 불렀습니다.
샤를 드골이 설립한 당의 후신인 공화당은 민주주의와 공화주의의 수호자를 자임하며 역사적으로 파시즘과 극단주의에 맞서 싸워 왔습니다.
강경우파 국민연합(RN)은 반이민 정책과 한때 프랑스의 유럽연합 탈퇴까지 주장하며 포퓰리즘적 공약을 내세우는 데 반해 공화당은 보다 중도적인 정책을 선호합니다.
공화당 출신 현직 장관 7명은 12일 공동 기고문을 통해 “드골 장군의 후계자들이 세운 이 당의 모든 것을 배반하는 행위”라며 시오티 대표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오티 대표는 자신을 제명한 회의가 당규를 명백히 어긴 채 진행됐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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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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