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해병 특검법 단독 상정 vs "거부권 불가피"

정반석 기자 2024. 6. 13.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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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단독으로 국회 법사위원회를 열고 채 해병 특검법을 상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 없이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은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반쪽 의장이 만들어낸 반쪽 국회가 폭주를 시작했다며 여야 합의 없이 통과한 법안은 대통령에게 재의 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의 일방 독주로 엉터리 법안들이 본회의를 통과한다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강하게 요구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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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단독으로 국회 법사위원회를 열고 채 해병 특검법을 상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 없이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은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열린 22대 국회 법사위 첫 전체 회의.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국회법을 따르는 게 총선 민의를 받드는 거라며 '상임위 보이콧' 중인 여당을 비판하고 불출석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질타했습니다.

[정청래/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국회를 무시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뿐만 아니라 국무위원 전원이 그러지 않느냐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야권은 위원회 의결로 20일 숙려기간을 생략한 뒤 민주당 1호 법안인 채 해병 특검법을 상정했습니다.

민주당은 법사위 소위와 전체 회의 의결에 이어 본회의로 부의해 채 해병 순직 1주기 전인 다음 달 초에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민주당은 또 최장 330일인 패스트트랙 심사 기간을 75일로 줄이는 법안처리 단축 개정안 등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하며 입법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반쪽 의장이 만들어낸 반쪽 국회가 폭주를 시작했다며 여야 합의 없이 통과한 법안은 대통령에게 재의 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의 일방 독주로 엉터리 법안들이 본회의를 통과한다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강하게 요구할 수밖에 없다.]

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배정한 7개 상임위원장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국회 파행이 장기화되면 집권 여당이 민생현안을 외면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당초 민주당이 7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해 요구했던 오늘(13일) 본회의는 강 대 강 대치로 개의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설민환, 영상편집 : 남 일, 디자인 : 강경림)

정반석 기자 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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