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보수당 지지율의 2배… 극우정당도 뜬다

김나영 기자 2024. 6. 13.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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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절 패라지 영국독립당 대표가 23일 브렉시트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런던 비긴힐 투표소에 도착, 카메라 앞에 제스처를 쓰고 있다. 패라지는 그동안 유세에서 "투표할 때 어느 국기가 자신의 것인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AP 연합뉴스

리시 수낙 총리가 조기 총선 승부수를 던졌지만, 보수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노동당과의 큰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BBC 여론조사 종합에 따르면 11일 기준 노동당이 약 44% 지지율로 보수당(23%)에 더블 스코어로 앞섰다. 극우 정당 영국개혁당(14%)·중도 자유민주당(10%)·녹색당(6%)·스코틀랜드국민당(3%) 순이었다. 우파에서 좌파로 정권 교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극우 정치 세력도 힘을 키우는 모습이다.

나이절 패라지가 이끄는 영국개혁당은 만년 한 자릿수 지지율을 끌어올려 지난해 말 자유민주당을 추월한 뒤 보수당마저 위협하고 있다. 영국개혁당이 보수당에 실망한 보수층의 표심을 파고든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더타임스 여론조사에서 2019년 총선에서 보수당을 찍은 유권자 44%가 이민 문제에서 패라지를 가장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수낙은 21%에 그쳤다.

그래픽=백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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