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전기차 업체에 3조원 부품 공급 계약
이영관 기자 2024. 6. 13. 00:45
현대트랜시스, 2027년부터 10년
현대트랜시스가 사우디아라비아 전기차 업체 시어(CEER)와 3조원 규모의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어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2025년부터 자국 브랜드 전기차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설립한 기업이다. 현대트랜시스는 오는 2027년부터 10년 동안 시어에 전기차 부품인 모터, 인버터(전력 변환 장치), 감속기를 합친 ‘일체형 전기차 구동 시스템’을 납품하게 된다. 현대트랜시스가 전기차 주요 부품을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공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통상 전기차는 모터, 인버터, 감속기를 별도로 탑재하고 케이블을 이용해 전력을 전달한다. ‘일체형 전기차 구동 시스템’은 이 과정에서 전력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또 기존보다 부품이 차지하는 공간과 무게가 줄어 전기차의 운행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현대트랜시스의 ‘일체형 전기차 구동 시스템’은 앞으로 출시될 시어의 모든 차종에 탑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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