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 ‘ARMY’ 떠나 ‘아미’ 곁으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32)이 12일 오전 멤버들의 축하를 받으며 1년 6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전원 군 복무 중인 BTS 멤버 중 가장 먼저 가요계로 복귀한 것이다.
진은 이날 오전 8시 50분쯤 경기도 연천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동료 장병들의 박수를 받으며 위병소를 나왔다. 현장에는 슈가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RM·제이홉·뷔·정국·지민)들이 찾아와 진의 전역을 축하했다. 군 복무 중인 이들은 각자 휴가를 내고 이곳을 찾아왔다.
군악대에서 복무 중인 RM은 색소폰을 챙겨와 BTS의 히트곡 ‘다이너마이트’를 연주했다. 진은 ‘조교’와 ‘특급전사’ 표지가 박힌 전투복 차림으로 거수경례를 했다. 얼굴은 환하게 웃고 있었다. 대체 복무 중인 슈가는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멤버들을 만나 함께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BTS의 팬클럽인 아미(Army)들은 부대 앞 건물 곳곳에 “지구가 사랑하고 우주가 응원하는 특급전사 김석진” “아미에게 돌아온 걸 환영해” 등 복귀를 환영하는 플래카드를 걸었다.
진은 이날 소속사 팬 플랫폼인 ‘위버스’를 통해 팬들을 만나 “군 생활을 되게 잘했다”며 육성을 들려줬다. 그는 “1년 6개월 같이 생활한 친구들이 저를 보내는데 오열을 했다”며 “너무 기쁘고 눈물이 나서 두 번 울었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어 카메라를 향해 군 복무 기간에 받은 ‘육군 용사상’과 사단장급 상장, 대대장급 표창, 동료 장병들이 써 준 편지들을 보여줬다. 팬들은 온라인 채팅창을 통해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며 각국 언어로 화답했다.
진은 2022년 12월 그룹 멤버 7명 중 가장 먼저 입대했다. 진에 이어 두 번째로 입대한 제이홉은 오는 10월 전역한다. 이어 내년 6월 이후 RM·뷔, 지민·정국, 슈가 순으로 전역할 예정이다.
진은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BTS 데뷔 기념일에 맞춰 열리는 ‘2024 페스타(2024 FESTA)’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약 1000명의 팬을 만나 포옹과 악수를 나누는 일명 ‘허그(Hug·포옹)회’와 팬미팅을 한다. BTS는 모든 멤버가 전역하는 내년 ‘화양연화’ 10주년 앨범을 내는 등 그룹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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