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건’ 보험금 20억, 연쇄 자동차보험 살인 사건 진실은?

손봉석 기자 2024. 6. 13. 00:2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13일 오후 10시 15분 KBS2 ‘스모킹건’은 2006년에 발생한 ‘연쇄 자동차보험 살인 사건’의 전말을 다룬다.

2006년 1월 24일 새벽 5시쯤, 경기도 양주에서 차도를 비틀비틀 걸었던 민 씨. 갑자기 달려오던 차에 치여 전치 18주의 중상을 입고 수술을 받은 후 2년간 입원했는데, 하지만 그날의 기억이 민 씨에게 전혀 남아 있지 않았다.

컴퓨터를 하다 잠이 들었고 깨어나 보니 병상이었다는 민 씨. 그가 의문의 교통사고 뒤에 감춰졌던 진실을 알게 된 건 그로부터 6년 후였다. 그리고 속속 드러나기 시작한 충격적 진실이 ‘스모킹 건’에서 미스터리한 연쇄 교통사고 ‘악마의 드라이브’로 방송된다.

한 살인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이 교통사고와 뜻밖의 접점을 발견한다. 사건의 용의자가 민 씨의 교통사고를 일으킨 일당과 일치한 것이다. 게다가, 민 씨의 아내 명의의 전화와 일당은 사건 전후로 100여 차례나 통화한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는데, 일당 중 한 명은 놀랍게도 아내의 내연남 강변수(가명)였고, 그는 민 씨 아내를 통해 수면제를 먹인 후 고의로 교통사고를 일으킨 정황이 발견됐다.

KBS



뿐만 아니라 강변수(가명)의 남동생과 처남, 전처까지 총 3명이나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사실 또한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어떻게 그의 주변에선 교통사고 사망사건이 연달아 일어났던 걸까

함께 차량에 탔던 세 명이 교통사고로 연달아 숨지는 동안, 강변수(가명)는 매번 큰 부상 없이 무사히 살아남았다. 그리고 가해자에게 합의금을 받거나 가족 몰래 만든 통장으로 보험금을 빼돌리는 등 10여 년간 무려 20억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안현모는 “동승자가 사망할 정도로 큰 사고에 어떻게 번번이 본인만 멀쩡하게 살아날 수 있냐”며 “어떻게 돈 때문에 친동생, 아내까지 살해할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분노했다. 이혜원은 “이 사건이 실화라는 게 어이가 없고 믿기지 않는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사고 후 차량을 바로 폐차시키고 부검 없이 시신을 화장하는 방식으로 매번 교묘하게 수사망을 빠져나갔던 강변수(가명). 자칫 완전범죄가 될 수 있었던 이 사건의 결정적인 스모킹건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KBS



가족과 주변인을 상대로 10여 년 이어온 악마의 드라이브, 치밀한 범행의 단서를 짚어줄 박근우 보험사기 전문가, 자동차기술연구소의 김관희 팀장과 함께 악랄했던 그날의 진실을 짚어보는 ‘연쇄 자동차보험 살인 사건’은 13일 밤 10시 15분 ‘스모킹 건’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S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