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정부 의료사태 조속히 종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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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의대 정원 증원으로 촉발된 의료사태가 5개월을 향하면서 강원과 같은 비수도권 지역에 더 많은 고통을 주며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8일 전면 휴진을 공표한데다가 연세대 세브란스 의사 다수가 오는2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결의하는 등 주요 병원 의사들이 가세하면서 시민 불안감과 사회적 불만을 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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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의대 정원 증원으로 촉발된 의료사태가 5개월을 향하면서 강원과 같은 비수도권 지역에 더 많은 고통을 주며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8일 전면 휴진을 공표한데다가 연세대 세브란스 의사 다수가 오는2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결의하는 등 주요 병원 의사들이 가세하면서 시민 불안감과 사회적 불만을 키우고 있습니다. 사태 장기화는 의료여건이 열악한 도내 공공의료원 등 종합병원 운영에도 직격타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의료사태와 관련해 강원도내 다방면으로 파급되는 여러 부정적인 영향을 취재한 강원도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강원대학교병원을 찾은 만성질환자 등 외래 환자들은 생명과 직결된 의료서비스가 전면적으로 멈추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고 호소합니다. “대장암 판정을 받고 여러 진료과에서 수술 일정을 잡고 있다. 일주일에 한두번씩 병원을 찾는데 휴진이 되면 어떡해야 하느냐?” “이번 사태로 힘들어하는 환자, 보호자들이 많다” 등의 걱정을 토로하며 정부에서 조속히 매듭지을 것을 촉구합니다.
의료공백 사태 이전부터 의사를 구하지 못해 진료과목 운영에 차질을 빚어온 공공의료원에서는 이번 의료사태 장기화로 인해 ‘의사 모시기’가 더 힘들어졌다고 호소합니다. 원주의료원은 지난4월부터 재활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내과 3개과의 의무직 의사 각1명을 채용하고자 공고를 냈는데 6월 현재 내과 의사를 채웠을 뿐입니다. 오는 7월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운영을 앞두고 있어 소아청소년과의 사정은 더 긴급한데 상황은 암울합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 2명 중 1명이 육아를 위한 근무 단축에 들어가면서 종일 환자를 돌보는 경우는 1명에 불과합니다. 얼마전인 6월 10일 세 번째 의사 채용 모집 공고를 냈는데 필수의료과목인데도 그동안 지원자가 나타나지 않아 7월로 예정된 심야어린이병원 운영 자체가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오는 18일 강원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집단 휴진사태가 벌어진다면 그 피해는 정부가 아닌 고스란히 시민과 환자를 향하기 때문에 불행한 일이 발생돼선 안됩니다. 중환자실은 운영된다고 하지만, 외래 진료와 비응급 수술과 시술이 전면 중단된다면 시간이 생명인 환자들로서는 용납하기 어렵습니다. 의·정 극강 대치의 위험한 질주를 멈추고 생산적인 타협의 조치가 가시화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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