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면 조양3리 상수도 보급 가시화

시, 최근 실시설계 용역 착수
50억원 추산, 도비 신청 계획
내년 착공 2026년 완공 구상

속보=춘천시 동산면에서 유일하게 조양3리만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본지 2023년 9월 1일자 9면)한 가운데, 최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시설계 용역이 시행, 상수도 보급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12일 본지 취재 결과 춘천시는 현재 동산면 치안센터까지 설치된 상수도를 조양3리 마을 전체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동산면 치안센터 앞 국도 5호선을 따라 상수관을 설치한 뒤 조양3리 마을안길을 따라 송수관로 및 물탱크를 보급, 물탱크에서 마을안길을 따라 배수관로를 놓는 방식이다.

해당 사업에 따른 예상 비용은 총 50억원으로, 시는 사업비 마련을 위해 오는 17일 도에 해당 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다. 사업이 선정되면 내년 3월 착공해 2026년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동산면 14개리 중 상수도 시설이 없는 지역은 조양3리가 유일하다. 2014년 동산면의 다른 지역들은 상수도가 모두 보급됐지만 조양3리만 누락돼 이곳 주민들은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주민들은 마을에 드디어 상수도가 설치될 수도 있다는 소식에 기뻐하면서도 예산이 마련되지 않으면 착공까지 이뤄지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정재하 동산면주민자치회장은 “동산면의 다른 곳은 8년 전에 상수도가 다 들어왔는데 우리 조양3리만 상수도가 설치되지 않았다. 이제라도 주민들이 원하는 상수도가 보급될 거라고 생각하니 기쁘다”며 “도비가 확보가 되지 않더라도 시에서 다른 방안을 마련해서라도 꼭 기간 내에 준공될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동왕 조양3리 상수도 설치 추진 위원장도 “예산이 마련돼야 준공이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시에서 예산 확보에 힘써서 계획대로 진행되면 더 이상의 바람이 없겠다”고 말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상수도 보급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며 “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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