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자율주행차, 우리나라에서도 달린다

최광호 2024. 6. 1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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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조 운전자조차 필요 없는, 완전한 무인 자율주행차량에 대한 도로 임시운행하가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해당 차량은 앞으로 수개월 동안 서울 상암동 일대를 운행하며 실증 작업을 거친 뒤, 이르면 올해 10월부터 완전한 무인 자율주행을 할 계획입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방 신호등과 차량의 움직임을 살핀 뒤 스스로 비보호 좌회전을 합니다.

갓길에 주정차 차량이 있으면 차선을 변경하고, 무단횡단 보행자엔 급정지합니다.

국내 업체가 개발한 자율주행차량의 시범 주행 영상입니다.

이렇게 통제된 환경에서만 운행하던 차량이 본격적으로 도로에 나섰습니다.

무인 자율주행 차량에 처음으로 일반 도로의 임시 운행허가가 난 겁니다.

[서현철/라이드플럭스 PR팀장 : "지금까지 전국에 다양한 자율주행 실증서비스들이 운영되고 있는데, 그것들은 전부 운전석에 사람이 타고 있어야 합니다. / 이번에 저희가 받은 건 운전석에서 사람이 빠져서 운행할 수 있는…."]

라이더와 카메라, GPS, 레이더 센서까지 갖춘 이 차량.

최고 시속 50km로 서울 상암동의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를 운행하며 실증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첫 도로 진출이다 보니 일단 보조 운전자가 탑승하지만, 첫 2개월은 운전석에, 이후 2개월은 조수석에 앉는 등 단계를 높이며 완전 무인주행을 완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차가 상암동 일대를 운행할 수도 있습니다.

이미 미국 등에서는 로보택시 등 자율주행 활용 모델들이 자리 잡고 있는 만큼, 국내 무인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 논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호/국토교통부 자율주행정책과장 : "미국이나 중국과 비교해서는 (우리나라의) 기술 수준이 85~90% 사이라고 얘기를 많이 하고 있어요. (자율주행) 관련 제도들은 저희가 계속해서 선제적으로 정비를…."]

다만 안전을 완벽하게 갖추려면 무엇이 더 필요한지, 사고 시 책임 범위는 어떻게 할지 등 법 제도적인 논의도 함께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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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 기자 (pe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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