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턱밑' 쿠바에 러 군함…17일까지 핵잠수함도 정박

소환욱 기자 2024. 6. 1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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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고르시코프 군함은 이날 오전 카리브해에 진입해 아바나 항에 입항했습니다.

러시아 군은 17일까지 쿠바에 머물려 쿠바 혁명군(군대 명칭)과 함께 미사일을 활용한 600㎞ 거리 타격 훈련 등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쿠바·베네수엘라와 오랜 동맹 관계인 러시아는 주기적으로 두 나라 영해와 영공에 군함과 전투기를 보내 훈련을 시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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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바 영해 진입한 러시아 군함

러시아 군함이 카리브해에서의 연합훈련을 위해 현지시간 12일 쿠바에 도착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러시아 관영 RIA통신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고르시코프 군함은 이날 오전 카리브해에 진입해 아바나 항에 입항했습니다.

러시아 군은 17일까지 쿠바에 머물려 쿠바 혁명군(군대 명칭)과 함께 미사일을 활용한 600㎞ 거리 타격 훈련 등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이번 훈련을 위해 러시아는 핵추진 잠수함 카잔호를 비롯해 유조선과 예인선 등 총 4척으로 꾸려진 함대를 아바나로 보냈다고 쿠바는 밝혔습니다.

카잔호 역시 17일까지 아바나에 정박할 전망입니다.

앞서 쿠바 군은 관영 매체 그란마를 통해 "핵무기를 운반하거나 탑재한 선박이 아니기 때문에 주변 지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장병들은 쿠바에서 해군 참모총장을 접견하는 한편 역사적 유적지와 문화 시설 등을 방문한다고 쿠바 군은 부연했습니다.

쿠바·베네수엘라와 오랜 동맹 관계인 러시아는 주기적으로 두 나라 영해와 영공에 군함과 전투기를 보내 훈련을 시행했습니다.

다만, 이번의 경우 장기간 작전을 벌일 수 있고, 전투능력이 강화된 러시아의 핵잠수함이 미국과 인접한 아바나에 머무는 것이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이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라고 AFP통신은 짚었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AP에 "일상적인 방문 활동"이라면서도 "우크라이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을 지원하는 미군 임무과 맞물려 러시아 군사 훈련이 강화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미 행정부 고위 관리는 "핵추진 잠수함이 포함된 이동이지만, 우리 정보에 따르면 핵무기를 실은 선박은 없다고 판단된다"며 "미국에 직접적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고 AP에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소환욱 기자 cowbo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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