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한 이닝 2홈런’, 이번에는 ‘3안타’···타오르는 박효준, 좀처럼 오지 않는 ML 입성의 기회
이틀 전 ‘한 이닝 2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작성했던 박효준(28)이 이번에는 ‘3안타’ 경기를 만들어내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산하 트리플A팀 라스베이거스 에비에이터스에서 뛰는 박효준은 12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볼파크에서 열린 솔트레이크 비스(LA 에인절스 산하)와 홈경기에 8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박효준의 트리플A 타율은 0.294(160타수47안타)까지 올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860으로 뛰어나다. 기록만 보면 당장 메이저리그로 올라가도 손색이 없다. 특히 6월 들어 타율 0.444(27타수12안타), 3홈런, 9타점, OPS 1.411로 불타오르고 있다.
박효준은 지난 9일 엘패소 치와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전에서 4타수4안타에 한 이닝에 홈런 2개를 터뜨리는 진기록을 작성했던 박효준은 바로 다음 경기인 10일 엘패소 전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홈으로 돌아온 뒤 첫 경기인 이날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3할 타율을 눈앞에 뒀다.
박효준은 2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솔트레이크 선발 체이스 실세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2B-2S에서 한복판으로 들어오는 85.9마일(약 138.2㎞) 스플리터를 받아쳐 우익수 앞으로 가는 1타점 적시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3회말 2사 1루에서는 실세스의 85.3마일(약 137.3㎞) 스플리터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작렬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박효준은 7회말 1사 1루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 솔트레이크의 불펜 투수 한스 크로우즈를 상대로 1B-2S에서 가운데로 몰린 87.9마일(약 141.5㎞)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전안타를 만들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라스베이거스는 솔트레이크에 8-4로 이겼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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