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이션 진정세…9월 기준금리 인하 힘 실린다

안상미 2024. 6. 1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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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는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신호를 기다리는 미국 중앙은행(Fed)엔 반가운 소식이다.

Fed는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전 몇 달 동안 물가 압력이 사라지는 것을 봐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5월 CPI 상승률 둔화는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시장에는 좋은 소식이지만 Fed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CPI 발표 이전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6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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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월 소비자물가 3.3% 상승
금리인하 가능성 72.8%
美 증시 일제히 상승 출발
사진=REUTERS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는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신호를 기다리는 미국 중앙은행(Fed)엔 반가운 소식이다. Fed는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전 몇 달 동안 물가 압력이 사라지는 것을 봐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연초 이후 이어진 물가 반등 우려가 줄면서 연내 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5월 CPI 지표 발표는 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6월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를 몇 시간 앞두고 이뤄졌다. 시장에서도 인플레이션이 하락 추세 초기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했다.

경제학자들은 핵심 지표로 전체 CPI보다 근원 인플레이션을 보고 있다. 로이터는 5월 근원 CPI의 연간 상승률이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았다고 전했다. 물가 상승에 지친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해 주요 소매업체들이 식품부터 기저귀에 이르는 상품 가격을 인하함에 따라 물가 압력이 계속 완화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5월 CPI 상승률 둔화는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시장에는 좋은 소식이지만 Fed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CPI 상승률은 지난해 7월부터 10개월째 3%대를 벗어나지 못하며 ‘끈적끈적한’ 상태를 유지 중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CPI가 지난 1월 전년 대비 3.1% 올랐고, 2월에는 3.2%, 3월에는 3.5% 오르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4월 3.4% 상승률로 둔화했고, 5월 역시 3.3% 상승하며 둔화세를 나타냈다.

에너지 가격이 전월 대비 2.0% 하락한 게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에 기여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3.6% 떨어졌다. 다만 주거비 가격은 0.4% 오르며 에너지 가격 하락 영향을 상쇄했다.

시장에선 이 같은 데이터에 따라 Fed가 분기별 경제 전망치를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월 CPI 상승률 둔화 소식에 시장은 환호했다. CPI 발표 이후 투자자들이 올해 추가 금리 인하에 베팅하면서 국채 수익률은 하락하고, 주식 선물은 상승했다. 선물 시장 트레이더들은 11월 대선 이전 9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72.8%로 전망했다. CPI 발표 이전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60%였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 만기 수익률은 오전 9시 기준 연 4.3%로 전날 오후 뉴욕증시 마감 무렵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S&P500지수 선물은 같은 시간 전장 대비 0.8%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대니얼 멀홀랜드 크루스앤드어소시에이츠 수석 매니징디렉터는 “Fed가 이제 9월 금리 인하를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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