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어택 "외부 힘 빌려서라도 핵 잡겠다"

문원빈 기자 2024. 6. 12.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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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 ‘EASY ANTI CHEAT’와의 협업 예정… 공정한 환경 조성 기대
- 김태현 넥슨게임즈 서든어택 디렉터

■ 2024 라이브 쇼케이스 쿠폰



UFSNDUNXOSET: 최근 통합 초기화 1개



BUSXUITPWYSA: 영구제 밀봉 1개



TZPMKEZTYNAP: 제작 재료 1만 개



VLTKBDCTPTEI: 1000 SP



넥슨 '서든어택'이 핵, 매크로 등 비인가 프로그램 대응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에픽게임즈 보안 솔루션인 'EASY ANTI CHEAT'와의 협업을 예고했다.

또한 그 어떤 콘텐츠보다 공정성이 지켜져야 할 SP 아레나에서는 근본적으로 비인가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제재 정책을 내세웠다. 

김태현 넥슨게임즈 서든어택 디렉터는 12일 라이브 방송으로 시즌2 현황을 되돌아보고 시즌3 'Savage' 업데이트 내용을 간단하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즌2에서 개발진은 랭크전 변화, AK-47 상향, 베타 서버 마우스 폴링레이트 및 클라이언트 패키징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유저들의 반응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다. 

김 디렉터는 시즌3에서 서든패스 보상을 대폭 확장해 구매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빠른 대전' 모드로 초보자, 신규 및 복귀 유저들이 서든어택을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 진화하는 랭크전

시즌2 랭크전에서는 맵 밴 시스템, 버닝·화덕·텔레포트 제거, 배치전 RP 조정 등 다양한 방식을 도입했다. 그 결과 이용률이 23년 시즌2, 24년 시즌1 기간 대비 약 10% 정도 올랐다.

김 디렉터는 "이유가 한 가지만은 아닐 것이다. 맵 밴이 도입되면서 개인적으로 스트레스 요소를 조금이나마 감소한 것이 원인일 수 있고 버닝·화덕·텔레포트 제거와 배치전 RP 조정으로 공정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느껴서 그럴 수도 있다. 유의미한 결과를 얻어 다행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향후 시즌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요소들을 반영할 계획이다. 이외 다양한 아이디어를 고민해 재밌는 랭크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근본 무기 개편

최근 AK-47 총기에 이동속도 보완, 위력 소폭 상향 등의 버프가 이뤄졌다. 관련 이용률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AK-47 상향 패치로 약 2.5배 가량 크게 증가했다. AK-47뿐만 아니라 AK-103, AK-47 변형(라이트 등)도 함께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김 디렉터는 "이용자들 사이에서 지적되는 AK-47의 단점을 보완했더니 패치 이후 사용감이 좋아졌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Q. DRT 하향 관련 의견은?



김 디렉터: 이전에도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추이를 지켜봤다. 현재 마스터 랭크 이상 랭크전에서 라이플 사용 유저가 55% 정도 된다. 해당 유저 중에 64% 정도가 DRT를 사용한다. 이렇게 DRT를 사용하는 현상을 보고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어떤 형태로 조정할 지는 고민 중이다. ANR 관련 의견도 있는데 시즌3에서 개발진의 의견을 전달하겠다. 



 



Q. 스나이퍼 하향 관련 의견은?



김 디렉터: 서든어택이라는 게임에서 스나이퍼의 한 방은 매력적인 피지컬 수단 중 하나다. 스나이퍼의 성능을 하향하는 것보다 보조 무기를 조금씩 다듬는 형태로, 한 발을 놓쳤을 때의 리스크가 큰 방향으로 조정해 볼 계획이다.



 

■ 진짜를 모아라

"개인전이라는 특성상 실력 차이에 따라 킬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 그래서 선호하지 않는 유저들이 많았다. 이를 고려해 라이트한 게임성을 목표로 '진짜를 모아라'를 선보였는데 반응이 괜찮았다. 해당 모드를 참여해서 퀘스트를 달성하는 유저들도 많았다. 완전 새로운 콘텐츠는 아니었지만 의미 있는 결과를 가져왔다"

 

■ SP 아레나

현재까지 34개의 대회가 생성됐다. 총 상금으로는 69만 SP가 설정됐다. 개인 최대 상금은 10만 SP로 집계됐다. 김 디렉터는 보다 쉽고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SP 아레나의 참여 난도를 조정할 계획이다. 

김 디렉터는 "핵이 다 우승한다는 의견이 많다. 내부에서도 고민이 많다. SP 아레나에 신청하면 팀원을 모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아는 사람들끼리 모인다고 생각하고 한 명이라도 핵을 사용하다가 적발되면 해당 팀 전체에 제재하는 정책을 논의해 보겠다. SP 아레나에 참여하겠다면 핵은 절대 사용하지 않도록 정책적으로 막아보겠다. 납득이 안 되는 경기가 있다면 제보 부탁한다"고 전했다.

쇼케이스에서 언급된 아이디어로는 1000 SP 참가 지원비 하향, 우승 상금 지급 시간 단축, 총상금 가시성 정도가 있다. 또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1대1, 4대4 모드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6월 14일에는 브레드배 SP 아레나 대회가 개최된다. 

 

■ 시즌2 개선 사항

시즌2에서는 윈도우 10 이상 84 FPS, 윈도우 7 보이스톡 지원 종료, 베타 서버 클라이언트 패키징, 베타 서버 마우스 폴링레이트 개선 등 다양한 개선 사항을 시도했다. 

김 디렉터는 베타 서버 운영 관련 내용을 공유했다. 베타 서버 운용 관련 설문 조사 결과 "기존보다 정밀한 조작이 가능한가" 관련 질문에는 78% 유저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또한 라이브 적용이 필수적인지 관련해선 86% 유저가 동의했다. 베타 서버로 선보인 변화가 만족스러웠다는 의미다.

클라이언트 패키징은 7월 중 업데이트 예정이다. 패키징 업데이트가 적용되면 약 20만 개 이상으로 퍼져 있는 클라이언트 파일이 약 400~500개로 압축된다. 게임 설치, 로딩 속도 상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업데이트는 기존 서든어택을 삭제하고 패키징이 적용된 신규 클라이언트를 설치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삭제와 재설치까지의 시간은 평균적으로 6~7분 정도 소요될 것이다.

마우스 폴링레이트의 경우 일부 마우스에는 적용이 안 되는 현상이 발견되어 내부에서 대응 중이다. 빠르게 해당 문제가 해결된다면 클라이언트 패키징과 함께 도입될 예정이다.

김 디렉터는 "폴링레이트가 패치되면 다이렉트X 인풋을 사용하다가 로우 인풋으로 전환해 고해상도 마우스의 성능을 모두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이전보다 정밀한 컨트롤이 가능하다. 물결 현상도 개선을 기대한다. 다만 감도가 달라지는 문제를 피할 수 없다. 어떻게 하면 기존 사용감을 유지할 수 있을까 내부에서 고민해 보겠다. 확실한 것은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정교한 컨트롤이 가능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 서든어택 챔피언스 리그 파이널 '사신 vs 준자냥냥'

5년 만에 챔피언스 리그를 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결승전은 6월 15일 오후 5시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펼쳐진다. 김 디렉터도 현장에서 팬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할 계획이다.

결승전 현장 관람객은 넥슨 캐시 5만 원, 컨테이너 15개, 키카드 15개, 6000 SP가 수록된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추첨으로 브레드 쿠션, 브레드 슬리퍼, 서든어택 거꾸로 우선 중 하나를 지급한다. 

 

■ 시즌3 전장을 깨우는 은밀한 거래 'Savage'

시즌3는 박력 있고 멋진 느낌으로 'Savage'라는 타이틀을 채택했다. 메인 캐릭터는 부유한 무기상 '안나'다. 안나는 레드 진영으로 잔호크에게 무기를 판매하는 서사를 가지고 있다. 어느 날 잔호크가 공격을 받고 어디론가 끌려갈 때 그를 데려온 인물이기도 하다.

그녀는 잔호크에게 새로 만든 무기를 선보인다. 안나가 선보인 무기는 'XM68'이다. 큰 개머리판과 블랙&화이트 색상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인상적인 라이플이다.

김 디렉터는 "개머리판 크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반동이 크다. DMR 포지션에서 스코프를 뗀 형태다. 대미지가 강력하지만 탄수가 적고 컨트롤이 어려운 콘셉트로 설계했다. 103보다 대미지가 높다. 에임에 자신이 있다면 매력적일 것이다. 당연히 연사 속도가 느리다"고 설명했다. 

 

■ 서든패스

시즌3 서든패스는 가치를 끌어올리자는 취지로 한층 개선된 보상을 선보인다. 기존 서든패스는 전용 퀘스트, 보상을 제공했다면 시즌3 서든패스는 기존 혜택에 레벨이 올라갈 때마다 무기 교체 슬롯 확장, 랭크전 차단 인원 확장, 일일 퀘스트 더 받기 무료, 아이템 믹스 1일 1회 50% 할인, 아이템 최대 경험치 확장 1500%, 고스트 팀채팅 매크로 슬롯 확장, 크로스헤어 확장 등 다양한 혜택이 추가된다.

크로스헤어는 기본적으로 5종 제공하고 서든패스를 구매하면 추가로 5개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준비 중이다. 신규 크로스헤어를 선보이고 선호도를 조사해 꾸준하게 추가할 계획이다.

 

■ 빠른 대전

서든어택은 랭크전, 클랜전 외 게임을 즐기려면 공개방에 들어가야 한다. 해당 방식은 실력 구분 없이 즐겨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빠른 대전 시스템을 제공해 실력이 비슷한 유저들끼리 랭크와 관련 없는 편안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빠른 대전 버튼을 클릭하면 실력이 비슷한 유저들이 방에 입장하게 되고 게임은 랭크전 규칙의 폭파 미션으로 진행된다. 일종의 랭크전 연습이라고도 볼 수 있다. 물론 공개방 방식은 계속 유지된다.

 

■ 이벤트

서든어택 내에서 넥슨 대표 게임인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바람의 나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서든어택 콘셉트로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8월 23일에는 디렉터 쇼케이스로 서든어택 19주년 생일 파티를 개최할 예정이다. 

 

■ 비인가 대응 강화

시즌3에서는 비인가 프로그램 대응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넥슨 게임 시큐리티(NGS)뿐만 아니라 외부 보안 솔루션인 EASY 안티 치트와 협업해 비인가 프로그램 이용자를 대응할 계획이다. 

김 디렉터는 "EASY는 에픽게임즈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포트나이트, 엘든 링 등 다양한 게임에서 사용하고 있다. 시기는 아직 공개할 수 없지만 정말 잘 해보고자 결정한 사안이니 지켜봐 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Q. ANR 계단 현상 문제는 어떻게 대응 중인가?



인지하고 있다. ANR의 경우 줌 기능으로 캐릭터를 보면 캐릭터의 표현을 새롭게 보이도록 조정하는데 그 과정에서 쉐이더에 문제가 발생했다.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대응 방안을 찾고 있다. 언제까지 해결하겠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최대한 빨리 해결책을 찾아보겠다.



 



Q. 허벅지가 맞지 않는다.



캐릭터 허벅지 쪽에 타격 부위가 없다. 타격 부위가 다리 모양에 맞춰 예쁘게 맞춰져 있는 것이 아니라 원과 원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이를 수정하려면 수동으로 대응해야 한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대응 방안을 꼭 찾겠다.



 



Q. 보이스톡 렉이 많이 걸린다.



윈도우 10 이상에서는 99% 수정했다. 문제가 있는 유저들은 고객센터에 문의할 시 에러 로그를 통해 확인하겠다.



 



Q. 과거 맵 복구 계획은?



투표 진행 후 복구 맵을 선보이면 얼마 있다가 이용률이 많이 낮아진다. 이벤트로 선보이는 방식으로 고려해 보겠다.



 



Q. 생존 모드 핵 대응 상황은?



생존 모드의 경우 죄송하다. 클라이언트 내부 정보로 작동하는 방식을 만든 탓에 핵에 다소 취약하다. 내부에서는 생존 모드 이용자 중 이상 행위가 발견되는 이용자들을 적발하는 방식으로 준비하고 있다.



 



 Q. 클랜 마크 추가 부탁한다.



개인적으로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크기가 작은 이미지라 보기에는 금방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생각보다 리소스가 많이 소모되는 요소다.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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