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엔비디아 동반 급등…이젠 파월의 `입`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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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환호성 속에 출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5월 CPI가 전월대비 0.1% 상승, 전년동기 대비 3.4%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것이다.
앞서 지난 5월에도 직전월 CPI가 월가 전망치를 밑돌고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둔화세를 보이면서 미국 3대 증시는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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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환호성 속에 출발했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나온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덕택이다. 전년동기와 시장 예상치를 모두 밑도는 수준으로 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다우지수는 300포인트 점프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애플과 엔비디아, 테슬라도 안도랠리를 즐겼다.
시장은 환호 속에 곧 발표될 FOMC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이번 달 기준금리는 동결이 거의 확실시 된다. 이에 FOMC 후 진행될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통화정책과 관련 어떤 방향성을 제시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3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34포인트(0.9%) 오른채 거래되고 있다. S&P500 지수 역시 0.9% 상승했으며 나스닥지수는 1.1% 오른 상태다.
시가총액 1위인 마이크로소프(MS)는 0.90% 상승했다. 시총 2위 애플은 2.26% 급등하며 MS 자리를 노리고 있다. 시총 3위 엔비디아는 3% 이상, 더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테슬라도 1% 넘게 상승한 채 거래되고 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 5월 CPI는 전년동기 대비 3.3% 올랐다. 직전월(3.4%) 대비 소폭 낮아진 수준이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전월과 동일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5월 CPI가 전월대비 0.1% 상승, 전년동기 대비 3.4%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것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대비 3.4% 상승한 것으로 집계돼 전월보다 완화됐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월 대비 0.3%, 전년동기 대비 3.5% 상승이 각각 전망됐던 근원 CPI도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CPI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지표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세가 확인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확산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5월에도 직전월 CPI가 월가 전망치를 밑돌고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둔화세를 보이면서 미국 3대 증시는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월가 투자은행 JP모건은 5월 물가가 전월보다 둔화했을 경우 뉴욕증시가 랠리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은 오는 9월 미 연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27.3%로, 25bp(1bp=0.01%p) 인하할 가능성을 62.8%로 각각 예상했다. 50bp 인하 가능성도 9.9%로 예상됐다.
한편 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은 CPI 지수 발표 직후 3% 이상 급등해 7만달러선에 근접했다.
이미선·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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