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잦아진 한반도..."더는 지진 안전지대 아니야"
[앵커]
이번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지진을 포함해 최근 우리나라에선 비교적 규모가 큰 지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제 한반도가 더는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지진에 대한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야간 자율 학습을 하던 고등학생들이 사이렌 소리와 함께 몰려나와 황급히 밖으로 나갑니다.
지난 2016년, 관측 이래 역대 최대였던 규모 5.8의 지진이 경북 경주시를 강타한 겁니다.
강진은 이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다음 해엔 규모 5.4의 지진이 경북 포항을 강타했습니다.
당시 지진으로 이재민 천9백여 명과 850억 원가량의 재산피해가 났고 수능 연기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은 2011년 6월 17일 인천 백령도 지진 이후로 모두 20차례 발생했습니다.
육지에서 발생한 것만 9건이나 됩니다.
특히 2016년 경주 지진 이후로 인근 지역에선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1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2017년 포항 지진 이후 근처에서도 1건이 추가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전북 부안 지진처럼 규모 4.5 이상 지진은 지난해 5월 15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바다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한 지 1년여만으로,
육지 기준으로는 2018년 2월 11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4.6 지진 이후 6년여만입니다.
전문가들은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가 한반도에도 영향을 줬다며, 앞으로도 큰 지진이 우리나라에서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설명합니다.
[손 문 / 부산대학교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4점대, 5점대, 6점대 초반 이런 지진들은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일어날 수 있다 하는 생각을 가지셔야 될 것 같고요.]
더는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주요 시설물들에 대해서도 지진에 대비할 수 있게 확실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디자인 : 김진호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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