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점 열세 뒤집은 KIA, 4점 리드 날린 LG 제치고 1위 탈환(종합)
롯데 윤동희, 연타석 아치로 4타점…'배정대 3타점' kt, NC에 설욕
(서울·인천=연합뉴스) 천병혁 김경윤 홍규빈 기자 = 혼전을 거듭 중인 2024 프로야구는 닷새 만에 다시 선두가 바뀌었다.
KIA 타이거즈는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방문경기에서 최형우의 스리런 홈런 등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13-7로 승리했다.
5점이나 매서운 뒷심으로 승부를 뒤집은 KIA는 이날 패한 LG 트윈스를 따돌리고 5일 만에 1위에 복귀했다.
SSG는 2회말 2사 후 박성한이 양현종을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1사 만루에서 최정이 2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는 오태곤과 박성한이 연속 적시타를 날려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KIA는 5회초 최형우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추격에 나섰다.
6회에는 집중 6안타로 4점을 뽑아 6-5로 역전한 KIA는 7회초 최형우의 3점 홈런 등 타자일순하며 대거 7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KBO리그 최다 루타 신기록을 세운 최형우는 6타수 3안타 6타점으로 KIA 타선을 이끌었다.
선발 양현종은 5⅔이닝 동안 8안타로 5실점 하고 내려갔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5승(3패)째를 따냈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LG에 5-4로 역전승했다.
LG는 2회초 박동원이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2-0으로 앞섰다.
3회에는 오스틴이 솔로 홈런을 날린 LG는 4회초에도 홍창기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4회말 상대 실책 속에 추격을 시작했다.
2사 1루에서 김영웅의 외야 뜬공을 LG 우익수 홍창기가 놓치는 사이 1점을 만회한 삼성은 전병우의 좌전 안타가 이어져 2-4로 따라붙었다.
6회에는 구자욱이 솔로 홈런을 날려 1점 차로 추격한 삼성은 7회말 2사 1, 2루에서 구자욱이 좌중간 2루타로 주자들을 불러들여 5-4로 전세를 뒤집었다.
구원 1위를 달리는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가장 먼저 20세이브(1승 2패) 고지에 올랐다.
3연승을 거둔 삼성은 3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4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LG는 2위로 내려앉았다.
잠실을 방문한 한화 이글스는 두산 베어스를 4-3으로 따돌리고 이틀 연속 승리했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한화는 3회초 1사 1, 2루에서 황영묵이 좌전안타, 안치홍은 내야안타를 때려 먼저 2점을 뽑았다.
4회에는 중월 2루타를 치고 나간 김태연을 이재원이 우전 적시타로 불러들여 3-0을 만들었다.
두산은 5회말 상대 실책 속에 2점을 뽑은 뒤 7회에도 한화 1루수 안치홍의 실책을 틈타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화는 9회초 1사 1, 3루에서 대타 문현빈이 천금 같은 스퀴즈번트를 성공시켜 짜릿한 결승점을 뽑았다.
류현진은 6이닝 동안 9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두산 타선을 억제했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창원에서는 kt wiz가 갈 길 바쁜 NC 다이노스를 11-8로 따돌렸다.
kt는 1회초 강백호의 2루타와 배정대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NC는 공수 교대 후 손아섭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kt는 3회초 김상수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4점을 뽑아 6-1로 달아났다.
NC는 3회말 손아섭이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려 4-6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kt는 6회초 황재균의 2루타와 장성우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탠 뒤 7회초 오재일과 오윤석이 각각 솔로홈런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NC는 7회초 김휘집이 솔로홈런, 5-11로 뒤진 9회말에는 박민우가 3점 홈런을 터뜨렸으나 끝내 뒤집지는 못했다.
kt 배정대는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김진욱의 호투 속에 윤동희가 연타석 아치로 4타점을 뽑은 롯데 자이언츠가 키움 히어로즈를 9-2로 제압했다.
롯데는 3회말 2사 후 윤동희가 좌월 솔로홈런을 뿜어 1-0으로 앞섰다.
5회에는 무사 1, 3루에서 유강남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고 황성빈의 안타에 이어 다시 윤동희가 3점 홈런으로 연타석 아치를 그려 단숨에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손호영과 나승엽이 연속 2루타를 쳐 6-0으로 달아났다.
키움은 8회초 김혜성의 솔로 홈런 등으로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롯데는 8회말 상대 실책 속에 3점을 뽑아 쐐기를 박았다.
롯데 선발 김진욱은 6⅓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으며 5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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