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땡큐" 조희연 한마디에 웃음 터진 서울시의회

권형진 기자 2024. 6. 1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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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와는 반대로 서울시의회는 '여대야소'다.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이 3분의 2를 넘는다.

그런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조 교육감의 한마디에 여야를 넘어 웃음꽃이 터진 일이 발생했다.

12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24회 정례회 시정 질의는 함께 출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질의가 집중되면서 조 교육감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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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종길 의원 '시간 할애하지 못해 양해 구한다'에
예상 못한 답변에 긴장감 넘치던 시의회 분위기 전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왼쪽)과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4회 정례회 개회식에 참석해 방청석을 바라보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국회와는 반대로 서울시의회는 '여대야소'다.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이 3분의 2를 넘는다. 진보 교육감을 대표하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시의회 본회의에 출석할 때 종종 긴장감이 형성되기도 한다.

그런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조 교육감의 한마디에 여야를 넘어 웃음꽃이 터진 일이 발생했다. 12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24회 정례회 시정 질의는 함께 출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질의가 집중되면서 조 교육감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았다.

단상에 오른 김종길 국민의힘 시의원도 이를 의식한 듯 질의에 앞서 '시간을 할애하지 못해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조 교육감이 "No, thank you"(괜찮습니다)라고 답했고, 예상하지 못했던 답변에 참석자 모두가 웃음을 터트렸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긴장감 넘치는 시의회에서 오랜만에 정당을 넘어 웃음이 오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10년간 교육감을 하면서도 자신을 '사회학자'라고 정의하는 조 교육감은 평소 재미없기로 유명한데, 의외의 한마디에 여야가 무장 해제하며 분위기가 전환된 셈이다.

이어진 시정 질의에서 김 의원은 학교시설 개방의 필요성과 교육청의 방안을 질문했다. 조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이 2023년부터 '스쿨매니저' 파견 사업을 도입해 추진 중이며, 공공재로서 학교시설이 지역사회에 개방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스쿨매니저 파견 사업은 학교가 체육관과 운동장을 개방할 때 안전·보안을 위해 시설관리인력을 파견하고 이용자 배상책임보험을 지원하는 것으로, 자치구청과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2023년 서대문구, 성북구 은평구를 시작으로 올해는 성동구, 금천구, 동작구, 용산구, 중랑구까지 총 8개 자치구와 협약을 완료했다. 마포구청, 광진구청과도 협약이 예정돼 있어 총 10개 자치구로 확대된다.

조 교육감은 "학교시설 개방과 관련해 공원 내에 위치한 서초구 매헌초의 사례를 보며 공공시설 개방, 관리에 대한 새로운 모델도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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