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땡큐" 조희연 한마디에 웃음 터진 서울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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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와는 반대로 서울시의회는 '여대야소'다.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이 3분의 2를 넘는다.
그런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조 교육감의 한마디에 여야를 넘어 웃음꽃이 터진 일이 발생했다.
12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24회 정례회 시정 질의는 함께 출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질의가 집중되면서 조 교육감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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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못한 답변에 긴장감 넘치던 시의회 분위기 전환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국회와는 반대로 서울시의회는 '여대야소'다.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이 3분의 2를 넘는다. 진보 교육감을 대표하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시의회 본회의에 출석할 때 종종 긴장감이 형성되기도 한다.
그런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조 교육감의 한마디에 여야를 넘어 웃음꽃이 터진 일이 발생했다. 12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24회 정례회 시정 질의는 함께 출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질의가 집중되면서 조 교육감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았다.
단상에 오른 김종길 국민의힘 시의원도 이를 의식한 듯 질의에 앞서 '시간을 할애하지 못해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조 교육감이 "No, thank you"(괜찮습니다)라고 답했고, 예상하지 못했던 답변에 참석자 모두가 웃음을 터트렸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긴장감 넘치는 시의회에서 오랜만에 정당을 넘어 웃음이 오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10년간 교육감을 하면서도 자신을 '사회학자'라고 정의하는 조 교육감은 평소 재미없기로 유명한데, 의외의 한마디에 여야가 무장 해제하며 분위기가 전환된 셈이다.
이어진 시정 질의에서 김 의원은 학교시설 개방의 필요성과 교육청의 방안을 질문했다. 조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이 2023년부터 '스쿨매니저' 파견 사업을 도입해 추진 중이며, 공공재로서 학교시설이 지역사회에 개방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스쿨매니저 파견 사업은 학교가 체육관과 운동장을 개방할 때 안전·보안을 위해 시설관리인력을 파견하고 이용자 배상책임보험을 지원하는 것으로, 자치구청과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2023년 서대문구, 성북구 은평구를 시작으로 올해는 성동구, 금천구, 동작구, 용산구, 중랑구까지 총 8개 자치구와 협약을 완료했다. 마포구청, 광진구청과도 협약이 예정돼 있어 총 10개 자치구로 확대된다.
조 교육감은 "학교시설 개방과 관련해 공원 내에 위치한 서초구 매헌초의 사례를 보며 공공시설 개방, 관리에 대한 새로운 모델도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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