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최형우, 역대 최다 루타 신기록 세워
프로야구 대기록 두 개가 한곳에서 나왔다. SSG와 KIA가 대결한 12일 문학 구장이 무대였다.
원정팀 KIA의 4번 지명 타자 최형우는 KBO(한국야구위원회) 최다 루타 신기록을 세웠다. 그는 3점 홈런을 포함해 6타수 3안타 6타점으로 팀의 13대7 역전승을 이끌었다. KIA(38승27패1무)는 LG(38승28패2무)를 2위로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첫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던 최형우는 0-5로 뒤지던 5회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통산 4078루타로 이승엽 현 두산 감독과 함께 갖고 있던 종전 기록(4077루타·15시즌)을 넘어서는 순간이었다. 최형우는 5-5였던 6회 2사 1-2루에서 다시 좌전 역전 적시타(4079루타)를 치더니, 9-5로 앞선 7회엔 3점 홈런을 쏴 4083루타를 만들었다. 최형우는 자신이 보유한 역대 최다 타점도 1598개로 늘렸다. SSG 최정(3타수 1안타 2타점)은 최다 타석 부문 역사를 새로 썼다. 전날까지 통산 9136타석에 나섰던 그는 5회에 세 번째 타석에 서면서 박용택(은퇴·9138타석) KBS N 해설위원을 제치고 이 부문 1위(9139타석)로 올라섰다. 리그 최다 홈런(476개) 주인공이기도 한 최정은 7회 대타로 교체됐다. KIA 선발 투수 양현종은 5와 3분의2이닝 동안 5실점했으나 타선 지원에 힘입어 시즌 5승(3패)째를 거뒀다.
대구에선 삼성이 LG를 5대4로 잡고 3연승하며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구자욱이 6회 솔로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으로 활약했다. 구원 부문 선두인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9회를 실점 없이 막고 시즌 20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LG는 3연패에 빠지며 1위 자리를 내줬다. 박동원(2회 2점 홈런)과 오스틴 딘(3회1점 홈런)의 대포를 앞세워 4-0까지 앞서 나가다 역전패를 당했다.
한화는 잠실에서 두산을 4대3으로 이겼다. 3-3이던 9회 1사 1-3루에서 대타 문현빈이 번트 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2실점(비자책·9피안타)으로 막고 3-2로 앞선 상태에서 물러났으나 구원 투수가 7회 동점을 허용해 승리를 따지는 못했다. 3연패에 빠진 두산은 3위에서 4위로 내려갔다.
사직에선 롯데가 키움을 9대2로 누르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윤동희가 개인 첫 번째 연타석 홈런(3회 1점-5회 3점)으로 4타점을 올렸다. KT는 창원에서 홈 팀 NC를 11대8로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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