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이창호, 한일 맞대결에서 고뱌야시 꺾고 월드바둑챔피언십 4강행···‘일지매’ 유창혁과 결승 맞대결

윤은용 기자 2024. 6. 1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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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 한국기원 제공



‘돌부처’ 이창호 9단이 제5회 월드바둑챔피언십 4강전에 진출했다.

이창호는 12일 전남 신안군 신안갯벌박물관에서 열린 제5회 월드바둑챔피언십 8강에서 일본의 고바야시 고이치 9단에게 267수 만에 백 8집 반승을 거뒀다. 이창호는 만 45세 이상의 기사들이 참가하는 월드바둑챔피언십에 3차례 출전 끝에 처음 4강에 이름을 올렸다.

고바야시는 앞서 열린 16강에서 조훈현 9단을 꺾고 8강에 올랐다. 만약 조훈현이 이겼다면 8강에서 사제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었다.

한편 2·3회 대회 우승자인 유창혁 9단은 최명훈 9단과 8강 맞대결에서 277수 만에 흑 3집 반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처음 출전한 안조영 9단도 대만 왕리청 9단을 불계로 물리치고 4강에 합류했다. 조훈현과 서봉수·김승준 9단은 16강에서 패해 탈락했다.

13일 오전 10시 열리는 준결승은 유창혁과 이창호, 안조영과 뤄시허 9단(중국)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준결승 승자는 오후 2시30분부터 우승컵을 놓고 결승 대결을 펼친다.

유창혁 9단. 한국기원 제공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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