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3:5→13:7 대역전승' KIA 타선 핵폭발, 1위 탈환…‘결승타+3점포’ 최형우 통산 최다 루타 신기록 [인천 리뷰]
[OSEN=인천,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SSG 랜더스를 꺾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KIA는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와 경기에서 16안타를 폭발시키며 13-7로 역전승을 거뒀다. 4회까지 0-5로 끌려갔으나 타선이 5회 2점, 6회 4점, 7회 7점을 뽑으며 폭발했다.
최형우는 역전 결승타와 함께 6타수 3안타 1홈런 6타점으로 활약했다. KBO리그 통산 최다 루타 신기록을 세웠다. 김도영이 6타수 2안타 3타점, 이우성과 소크라테스는 3안타씩 기록했다.
선발 투수 양현종은 5⅔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을 허용했지만, 타선의 지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5승째를 기록했다.
SSG 선발 오원석은 5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1사구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으나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가 날아갔다.
KIA는 박찬호(유격수) 이창진(좌익수) 김도영(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이우성(1루수) 소크라테스(중견수) 김태군(포수) 서건창(2루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KIA는 주전 2루수 김선빈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전날 경기 도중 교체된 김선빈은 12일 병원 검진 결과 우측 내복사근 미세 손상 소견을 받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열흘 후에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SSG는 최지훈(중견수) 추신수(지명타자) 최정(3루수) 에레디아(좌익수) 오태곤(우익수) 박성한(유격수) 고명준(1루수) 김민식(포수) 박지환(2루수)가 선발 출장했다.
SSG는 2회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박성한이 양현종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직구(143km)를 때려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4호 홈런.
SSG는 3회 빅이닝으로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민식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박지환이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최지훈이 삼진으로 물러난 후 추신수가 볼넷을 골라 1사 만루가 됐다.
최정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에레디아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오태곤이 우선상 적시타를 때려 1타점을 기록했다. 2사 1,3루에서 박성한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5-0으로 달아났다.
KIA는 5회 선두타자 김태군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1사 후 박찬호의 볼넷, 이창진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도영이 초구를 때렸는데, 1루수 땅볼이 됐다. 홈에서 3루주자가 포스 아웃되고 2사 만루가 됐다.
최형우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5-2로 추격했다. 최형우는 이 안타로 개인 통산 4078루타를 기록해 이승엽(4077루타)를 제치고 통산 최다 루타 단독 1위가 됐다. 2사 1,2루에서 나성범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KIA는 6회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이우성이 우전 안타, 소크라테스가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태군은 보내기 번트 자세를 잡았다. 1~2구는 볼. 3구째 번트 헛스윙을 했고, 포수가 2루로 던져 리드가 길었던 2루주자가 협살에 걸렸다.
2루주자 이우성이 곧장 3루로 뛰었고, 유격수의 송구를 받은 3루수 최정이 태그를 했는데 세이프 됐다. 이우성이 절묘하게 왼팔을 빼며 태그를 피하고 오른손으로 베이스를 먼저 터치했다. SSG가 비디오판독 신청을 했지만, 원심 그대로 세이프였다.
무사 1,3루에서 김태군이 2루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빠지는 우중간 안타를 때려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SSG는 투수를 이로운에서 서진용으로 교체했다. 무사 1,3루에서 서건창의 좌전 적시타로 5-4로 따라붙었다. 무사 1,2루에서 박찬호는 파울과 헛스윙으로 번트 앤 슬래시 작전을 수행하지 못했다. 박찬호는 3루수 땅볼 병살타로 물러나 2사 3루가 됐다.
이창진이 볼넷을 골라 2사 1,3루가 되자, SSG는 서진용을 내리고 노경은을 다시 투수를 교체했다. 김도영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최형우도 좌전 적시타를 때려 6-5로 역전시켰다. 2사 1,2루에서 나성범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KIA는 7회 바뀐 투수 고효준 상대로 선두타자 이우성이 우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소크라테스는 볼넷을 골라 나갔다. 홍종표가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는데, 타구가 강했다. 투수가 잡아서 재빨리 3루로 던져 2루 주자가 아웃됐다.
1사 1,2루에서 한준수가 볼넷을 골라 만루가 찬스를 만들었다. 박찬호의 잘 맞은 타구는 유격수 정면, 직선타 아웃이 됐다. 2사 만루에서 이창진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7-5로 달아났다. SSG는 박민호로 투수를 교체했다.
김도영이 우중간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최형우가 박민호 상대로 1볼-1스트라이크에서 직구(139km)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12-5로 점수 차를 벌렸다. 나성범, 이우성, 소크라테스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13-5로 달아났다.
SSG는 7회말 추신수와 대타 정준재가 연속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에레디아의 2루수 땅볼로 1사 1,3루가 됐고, 오태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SSG는 8회말 고명준, 박지환이 안타로 출루했고, 2사 1,2루에서 추신수의 중전 적시타로 1점 더 따라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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