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결단만 남았다…국힘, 돌고돌아 ‘원톱체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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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차기 지도체제를 '당대표 원톱 체제'로 유지하기로 결론을 냈다.
민주당은 이날 관련 당헌·당규를 개정해 차기 대표에게 지방선거 공천권을 부여했으나 국민의힘은 일단 현행 규정을 유지한 셈이다.
일각에선 당권·대권 분리 당헌도 유지되기 때문에 한 전 위원장이 차기 대권을 노리고 있다면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수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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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대권분리도 유지하기로
전대 민심반영 20·30% 택일
여상규 국민의힘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2일 “전당대회에 즈음해 짧은 기간 동안 활동하게 된 특위에서 이를 결정하기보다는 새 지도부에서 심도 있는 논의로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다수 의견에 따라 (지도체제에 대한)개정안을 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선 앞서 당대표 경선과 최고위원 경선을 분리하지 않는 집단 지도체제, 당대표 경선 차순위가 수석최고위원을 맡고 나머지 최고위원은 별도 경선을 통해 선발하는 ‘절충형 지도체제’ 등을 유력하게 검토한 바 있다. 그러나 친윤석열계(친윤계)와 비윤계가 각자의 득실 계산에 따라 대립 구도가 형성되는 등 분란만 키운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이를 건드리지 않기로 한 것이다.
여 위원장은 이어 ‘당대표가 대선 후보로 나서려면 선거 1년6개월 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당헌의 개정 여부에 대해서도 “현행 당헌·당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했다. 당 일각에선 이번에 선출되는 당대표가 2027년 대선에 출마한다면 2026년 지방선거도 제대로 이끌지 못하고 물러나야 한다는 점을 들어 개정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민주당은 이날 관련 당헌·당규를 개정해 차기 대표에게 지방선거 공천권을 부여했으나 국민의힘은 일단 현행 규정을 유지한 셈이다.
여 위원장은 일반 여론조사를 얼마나 반영할지에 대해선 “위원 7명 중 3명이 30% 반영안에, 3명이 20% 반영안에 각각 찬성했고, 1명이 중립의사를 밝혀 두가지 방안을 모두 비대위에 올리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심 반영 비율은 이후 비대위에서 최종 결론을 낸 뒤 전국위원회의 추인을 받아야 한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내일 비대위에서 결론 내리냐’는 질문에 “(7월 전당대회까지)시간을 역산해보면 내일은 해야 한다”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방식이 윤곽을 드러내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원희룡 전 장관, 나경원·윤상현·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 잠재적 당권주자들도 최종 숙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단일 지도체제가 유지됨에 따라 유력주자인 한 전 위원장이 당권 도전을 선언하면 다른 잠재 후보들의 출마 의지는 다소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선 당권·대권 분리 당헌도 유지되기 때문에 한 전 위원장이 차기 대권을 노리고 있다면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수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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