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도 흔들…원전은 정상 가동
[KBS 광주] [앵커]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광주와 전남에서도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진앙지에서 42킬로미터 떨어진 한빛원전은 별다른 이상 없이 정상 가동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앙지인 전북 부안과 가까운 담양군의 한 마트.
진열대에 놓인 상품들이 갑자기 흔들립니다.
[김보경/마트 직원 "카운터에 서서 딱 있었는데 담배가 흔들리고 물건이 흔들리는 게 느껴져서 뭐지? 하다가 지진 재난 문자가 와서…."]
인근 지역인 장성의 소 축사.
축사 내부를 비추는 CCTV 화면이 20초 가까이 흔들립니다.
진동은 광주에서도 감지됐습니다.
출근길 도로를 비추는 CCTV 카메라가 미세하게 떨립니다.
이번 지진의 진앙에서 42km 떨어진 한빛원전은 다행히 별다른 이상 없이 정상 가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전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습니다.
[오명옥/영광군 영광읍 : "교통사고 난 것처럼 소리가 쿵 하면서 몸이 막 흔들렸거든요? 원전하고 가까우니까 영광에 지진이 일어나면 아무래도 걱정이죠."]
오늘 지진으로 함평과 장성에서는 진도 4, 광주와 전남 내륙은 진도 3, 해안은 진도 2의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전남에서 진도 4 이상의 진동이 감지된 건 2018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두 번째입니다.
[나승수/담양군 무정면 : "텔레비전을 보고 나서 지진인 줄 알고 우리 집사람도 깜짝 놀라고. 우리 전남은 안전지대가 아니구나 그런 이야기를 좀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2, 3일 동안은 여진이 지속될 수 있다며 지진이 감지되면 안전한 곳으로 몸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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