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계획도시 일정 안갯속…아직은 리모델링
[KBS 대전] [앵커]
노후계획도시 정비법이 지난 4월 시행되면서 재건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공사 기간 단축을 위해 리모델링을 추진해 왔던 대전지역 아파트 단지도 재건축으로 방향을 바꿀지 여부를 따져보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은 지 30년 된 대전의 한 아파트 단지 리모델링 사업을 위해 4년 전부터 입주민 동의를 받고 있는데 2천900여 세대 가운데 40% 가까이 동의했습니다.
리모델링은 건물 뼈대는 그대로 둔 채 내부를 부수고, 수직 또는 수평으로 증축하는 방식으로 공사 기간이 재건축의 절반 수준이다 보니 대전 서구 아파트를 중심으로 활발히 논의 중입니다.
그런데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로 지정되면 리모델링보다는 재건축이 더 수월해질 수 있습니다.
관건은 하나의 필지에 여러 단지로 구성된 아파트를 하나의 단지로 볼지, 별개의 단지로 볼지 여부.
여러 단지를 묶어 3천 가구에 근접하면 통합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주민 설명회에서는 관련 질의가 집중됐지만 명확한 답은 얻지 못했습니다.
[유광희/LH 미래도시지원센터 : "너무 작은 단지는 말고 어느 정도 규모가 된다면 통합정비 예정구역으로 많이 지정하는 것 같습니다."]
[김중은/국토연구원 연구위원 : "도로를 넘어서 하나의 단지로 대지권이 형성된 경우에는 (단지를) 2개로 보고 있는데 이것은 나중에 대전시에서 적용할 때 (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전시는 올 하반기 정부 지침이 나온 이후에야 구체적 규정 설정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승근/대전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연합회장 : "1기 신도시는 (선도도시) 기본 방침과 병행해서 지자체가 기본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저희는 기본 방침이 정해져야 조례나 기본계획을 세운다고 하니 참 답답합니다."]
지역에서는 대전과 부산에서 노후계획도시 정비법 설명회가 열려 큰 관심을 끈 가운데 선도도시 추가 지정에 따라 리모델링 아파트도 재건축으로 선회할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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