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상황 결정적 오심…비디오 판독 규정 손보자
[앵커]
프로야구에서 어제 끝내기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상황에서 심판의 결정적인 오심이 나와서 큰 논란이 불거졌는데요.
이를 계기로 비디오 판독 규정 전반을 보완해야 한다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점으로 맞서던 9회말, SSG 이지영의 안타에 에레디아가 전력질주해 홈으로 몸을 던집니다.
극적인 끝내기 승리처럼 보이는 상황에서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고, SSG 선수단은 황당하단 표정을 지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에레디아의 손 끝이 베이스를 살짝 스쳐 세이프였지만, SSG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박용택/KBS 야구 해설위원 : "SSG는 비디오 판독 신청 기회가 없죠."]
SSG가 연장에서 재차 끝내기 안타를 쳐 승패가 바뀌진 않았음에도 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특히 승부처에서 심판 재량에 의한 비디오 판독을 부활시키자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실제로 과거 경기 중 심판 재량으로 1회 비디오 판독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불가능합니다.
메이저리그에선 여전히 8회 이후 승부처에서 심판 재량으로 비디오 판독이 가능합니다.
심판의 자의적인 비디오 판독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면 상황이나 시점을 제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 두 번의 비디오 판독 기회 중 두 번 모두 오심으로 번복돼야 추가 기회가 주어지는데 이 역시 불합리하단 지적이 있습니다.
한번만 판정이 번복되도 오심을 바로잡은 것이기 때문에 기회가 유지되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세계 최초로 자동 볼 판정 시스템을 도입한 프로야구인만큼 기술의 발전에 맞춰 비디오 판독도 앞서가는 규정 정립이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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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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