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카자흐와 경제협력 지평 넓혀갈 것…핵심광물 중심 공급망 협력 강화"

김정률 기자 한상희 기자 2024. 6. 1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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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상호 보완적인 산업구조를 보유한 최적의 파트너로서 경제협력의 지평을 계속 넓혀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경제협력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양국 정부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한국은 공무원 역량 강화 지원과 함께 오랜 기간 쌓아 온 디지털 행정 역량을 카자흐스탄과 공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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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비즈니스포럼 기조연설
"자동차 산업 넘어 제조 발전 전략 핵심 파트너로"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6.1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아스타나(카자흐스탄)=뉴스1) 김정률 한상희 기자 =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상호 보완적인 산업구조를 보유한 최적의 파트너로서 경제협력의 지평을 계속 넓혀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힐튼 호텔에서 열린 한-카자흐 비즈니스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투자국이 되었고, 한국은 카자흐스탄의 4대 교역국이 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카자흐스탄과의 전방위적인 협력을 강조하며 "우선 핵심광물을 중심으로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의 경제 중심지로 산유국인 동시에 핵심 광물에서 세계적으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핵심광물 탐사부터 개발, 가공, 수요산업에 이르기까지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며 "이번에 구축된 핵심광물 공급망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핵심광물 전반에 걸친 협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한국은 카자흐스탄의 인프라를 고도화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정부는 국민복지 증진을 위해 교통, 전력, 가스, 주택 분야의 4대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은 알마티 외곽순환도로, 심켄트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같은 카자흐스탄의 핵심 인프라를 책임지고 성공시킨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시공 역량과 신뢰성이 검증된 한국 기업들이 카자흐스탄 인프라 개발에 더 활발히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제조업 강국인 한국은 카자흐스탄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제조 발전 전략의 핵심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 2024.6.1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윤 대통령은 "이미 자동차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2021년 현대자동차가 처음으로 위탁생산을 시작했는데, 내년에 기아자동차 조립공장이 완공되면 CIS(독립국가연합) 시장으로의 수출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동차를 넘어 제조업 전반으로 양국 간 산업 협력이 확대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경제협력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양국 정부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한국은 공무원 역량 강화 지원과 함께 오랜 기간 쌓아 온 디지털 행정 역량을 카자흐스탄과 공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20세기 초반 소련에서 강제로 이주해 온 고려인들의 정착을 도왔던 경험을 상기시키며 "오늘 비즈니스 포럼이 80년 넘게 이어온 양국의 우정을 더욱 단단히 다지고 양국 경제인들의 연대와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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