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서 지진…부산에서도 ‘흔들림’ 감지
[KBS 부산] [앵커]
전북 부안군에서 발생한 지진의 여파가 부산까지 미쳤습니다.
부산 강서구 등 일부 지역에서도 지진 흔들림을 느꼈다는 시민들의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강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8시 반쯤, 전북 부안군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부산 강서구의 한 아파트 19층에도 천장에 달린 식탁등이 좌우로 흔들렸습니다.
[이기화/부산시 강서구 : "아침에 재난 정보 문자가 울리고, 식사 마치고 소파에 앉으니까 소파가 흔들리더라고요. 그래서 보니까 또 등이 흔들려요. 몇 분까지는 아니고, 한 10초 이상 흔들렸나?"]
시민이 흔들림을 감지한 순간, 부산기상청 지진 관측소의 가덕도 지점 지진 그래프입니다.
평온하던 그래프가 갑자기 크게 진동합니다.
부안 지진의 여파가 상대적으로 부안에서 가까운 강서구 등 서부산 지역까지 미친겁니다.
부산의 흔들림 정도는 '진도 2'로 나타났습니다.
부산소방본부에 접수된 지진 감지 신고는 2건에 불과했지만, 강서 지역 인터넷 게시판에는 지진 직후, 흔들림이 느껴졌다는 글이 잇따랐습니다.
고리원전이 있는 기장군에도 진도 1의 흔들림이 감지됐지만, 원전 운영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북 부안에서 진도 4.8의 올해 최대 지진이 발생하면서, 지진 발생에 대한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부산의 경우 직접 지진이 발생한 적은 없지만, 2016년 경주 지진과 2017년 포항 지진 발생 당시 영향을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부산은 원전이 밀집돼 있고, 초고층 건물과 해상교량 등이 많은 만큼 지진 발생에 대한 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김종수/화면제공:시청자 이기화
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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