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 피해 없었지만…기왓장 ‘우수수’·살림 ‘와르르’
[KBS 전주] [앵커]
이번 지진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지진이 난 전북 지역에는, 기왓장이 쏟아지는가 하면 건물에 금이 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편의점에 진열된 상품이 갑작스러운 진동에 바닥으로 쏟아졌습니다.
지붕 기왓장들은 담장 옆 바닥으로 떨어져 산산조각 났습니다.
집 근처에 주차됐던 차량은 기왓장에 맞아, 앞 유리에 금이 갔습니다.
[파손 차량 주인 : "(지붕이) 와르르 무너져 버리는 거 아니에요. 차고 뭐고 그렇게 되더라고 사람이. 어우, 너무 무섭더라고요."]
가정집 부엌에는 깨진 그릇들의 파편이 모여 있습니다.
강한 진동에 그릇을 담는 선반이 쏟아져 내리며 아수라장이 된 겁니다.
[판금옥/부안군 계화면 : "우당탕탕 했다니까요. 여기로 (선반이) 싹 쏟아져 가지고 여기에 그릇이 싹 떨어졌다니까요."]
["나 너무 무서워!!"]
수업을 준비하던 학생들은 갑작스런 지진에 책상 아래로 몸을 피했고 행여나 건물이 무너질까 봐 서둘러 운동장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박세은/군산여고 학생 : "무서웠어요. 처음에 지진이란 생각이 안 들었고 교실 분위기가 많이 혼란스러웠던 것 같아요."]
이번 지진으로 전국에 접수된 시설물 피해 신고는 100여 건.
대부분 건물 벽에 균열이 생기거나 창이나 타일이 깨지는 정도였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지진으로 인해 내소사 담장 일부가 훼손되는 등 국가유산 피해도 모두 6건으로 확인됐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진앙에서 43km 떨어진 전남 영광의 한빛원전도 정상 가동 중이라며, 국내 모든 원자력시설의 안전성엔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조선우 기자 (s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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