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은 초호화판 리조트, 경찰은 선창 쥐새끼 신세

강민경기자 2024. 6. 1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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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개막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주 보르고 에그나치아 리조트에서 열리는 가운데 경비를 책임진 경찰들은 '선창 쥐새끼 취급을 받는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회의 장소인 보르고 에그나치아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초호화 리조트로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결혼식을 올리는 등 헐리우드 셀럽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고된 일과후 좁은 선실(2인 1실)로 돌아와 쉬어야 했던 경찰들 사이에서는 금새 볼멘 소리가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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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린디시 AFP=뉴스1) 강민경기자 = 13일 개막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주 보르고 에그나치아 리조트에서 열리는 가운데 경비를 책임진 경찰들은 '선창 쥐새끼 취급을 받는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회의 장소인 보르고 에그나치아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초호화 리조트로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결혼식을 올리는 등 헐리우드 셀럽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당연 정상들은 아드리아해가 보이는 초호화 시설에서 스파 힐링도 누릴 수 있다. 반면 경비를 맡은 수천명의 군, 경찰들을 위한 시설은 터무니없다. 이에 강구한 아이디어가 크루즈 선박(유람선)을 이용하는 안이었다. 경찰측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은퇴하다시피 한 크루즈선 '미코노스 매직' 호(사진·구 코스타 매지카)를 인근 브린디시항에 정빅해 놓고 숙소로 삼았다. 고된 일과후 좁은 선실(2인 1실)로 돌아와 쉬어야 했던 경찰들 사이에서는 금새 볼멘 소리가 터져나왔다. 경찰 노조는 "(퇴역선에) 쥐새끼 처럼 쌓여 있다"고 자조적 논평을 가했다. 이탈리아 경찰은 당장 보완책을 내놓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의장국인 이탈리아 조르자 멜로니 총리를 비롯한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참석 정상들로서는 잠 못드는 불편한 회동이 될 듯 싶다. 2024.06.12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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